12억 건물주된 디테일링 세차 '서민갑부'와 풍차 돌리기 적금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1만 원으로 12억 건물주가 된 디테일링 세차왕의 성공 비법이 공개된다.

4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안보이는 부분까지 청소해주는 ‘디테일링 세차’로 성공시대를 연 갑부 박정민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서민갑부' 디테일링 세차 [채널A]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정민 씨의 세차장은 겉으로 보기엔 일반 세차장과 다르지 않지만, 잘 손대지 않는 엔진룸부터 시트와 에어컨 틈새, 그리고 도장면의 철분까지 청소해주는 ‘디테일링 세차’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곳에선 미세한 틈을 청소하기 때문에 장비도 독특한데, 정민 씨는 면봉과 각종 붓으로 먼지 한 톨도 깨끗하게 제거한다. 거기에 여름철에는 발수력을 높이고, 겨울철에는 정전기를 예방해주는 물 왁스를 직접 배합해 발라준다고.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디테일링 세차를 통해 얻는 수익은 5만~10만 원 선으로 하루 작업 가능한 차량은 5대 정도다. 직원을 둘 법도 하지만 자신을 믿고 맡기는 고객들을 생각해 직접 하다 보니 100%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정민 씨의 세차장이 특별한 것은 세차 방법뿐이 아니다. 자동차 정비소에서나 볼 수 있는 리프트가 마련되어 있는데, 세차장을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자동차 점검도 해주고 있다. 여기에 간단한 흠집 제거는 물론, 공기압 체크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이러한 ‘퍼주기식’ 서비스와 친절함으로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여성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며 많은 고객이 찾고 있다고.

과거 해군 특수 잠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에서 직업군인으로 복무했던 정민 씨는 천안함 사건 등 크고 작은 작전에 투입돼 실종자를 수색하고 선박과 화물을 구하는 일을 도맡았다. 하지만 구조 작전 중 허리와 무릎을 다친 후 전역을 하게 되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 관련 일을 찾다 향후 오랫동안 일할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세차장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그 무렵 정민 씨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풍차 돌리기 적금’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는데, 장사하면 늘 현금이 들어온다는 장점을 살려 하루에 1만 원씩 저축하는 통장을 만들기로 해 1년 동안 통장의 수를 15개까지 늘려갔다. 그 결과 매월 1개 이상 적금만기가 돌아왔고, 다시 그 돈을 예치하며 굴린 결과 5년 만에 5억 원을 모으게 된 것이다. 어린 시절, 갑자기 집안이 기울며 산동네와 지하 단칸방을 전전하고 살았던 아픔이 있었던 정민 씨는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돈으로 가장 먼저 건물을 짓기 위한 땅을 샀고, 지금의 12억 건물주가 되었다고 전한다.

누군가는 하찮게 여기는 돈, 1만 원씩 모아 12억 건물주가 된 정민 씨의 독한 비법은 4일 화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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