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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웃음꽃 핀 렌탈업계, 코로나 여파에도 2Q 호실적


코웨이·SK매직 등 매출·영업익 상승…수돗물 유충 사태로 3Q도 실적 개선 예고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렌탈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 2분기 동안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가정 방문에는 제약이 생겼지만,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코웨이는 5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8천5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천692억 원, 1천1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4%, 16.7% 상승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실적도 늘어났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조 5천744억 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3천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웨이 AIS 정수기 [사진=코웨이]
코웨이 AIS 정수기 [사진=코웨이]

2분기의 경우 국내외 사업 모두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은 5천529억 원, 해외 사업 매출액은 2천255억 원으로 각각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AIS 정수기, 벽걸이 공기청정기 등 혁신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한 데 이어 매트리스 라인업 확대로 매출이 늘어난 것 같다"며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 주요 해외 법인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법인은 5월 이동제한 완화에 따른 영업활동 재개로 높은 판매를 기록했으며, 미국 법인은 비데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이 늘어났다.

올 2분기 국내외 계정으로는 총 801만 개를 확보했다. 국내 633만 계정, 해외 168만 계정으로, 코로나19 영향에도 안정적인 계정 순증을 달성했다.

SK매직 역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매직은 올 2분기 매출 2천690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2%, 110.4% 신장했다.

이는 온라인 비중이 늘어난 데다 식기 세척기와 같은 고마진 제품이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렌탈 계정 수도 194만 개를 기록하면서 올해 매출 1조 원 달성은 무난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기업공개(IPO)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달 중순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쿠쿠홈시스도 실적 선방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얼음정수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나 급증한 데다 렌탈 계정수가 158만 개에서 165만 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분기 실적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지만 청호나이스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올해 상반기 정수기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다. 얼음정수기 판매 대수가 전년 상반기 대비 약 35% 증가해 전체 정수기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렌탈 계정수는 지난해 148만 개에서 2분기 153만 개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정 방문에 제약이 생기기도 했지만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다 온라인 판매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2분기 잇따른 호실적이 발표되고 있다"며 "7월 수돗물 유충 사태 등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면서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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