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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분기 영업손실 847억원…적자폭 확대


매출도 10분의 1로 줄어…코로나19 사태 2분기에도 이어져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항공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제주항공이 우려대로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제주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360억원, 영업손실 84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8.5% 줄었고, 영업손실은 274억원에서 6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당기순손실도 83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제주항공이 2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2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제주항공]

제주항공의 부진은 코로나19 사태가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국제선 노선 대부분이 개점휴업 상태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의 국제선은 76개 노선 중 4개 노선만 운항 중이다.

문제는 3분기에도 국제선이 재개될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다면 항공 업계가 정상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달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를 공식 발표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를 결정했을 경우 코로나19 사태를 버티기 더욱 어려웠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제주항공은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앞으로도 어려움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고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 회복이 더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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