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中企 비대면 바우처 사업 '시동'…보안·SW업계도 '들썩'


'고객 잡기' 마케팅 준비 한창 …일각에서는 쏠림현상 우려도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달 말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을 본격화 하면서 관련 수요를 잡으려는 서비스·솔루션 기업들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원활한 원격·재택근무 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것. 수요 기업으로 선정되면 재택근무·화상회의·네트워크·보안 등 솔루션과 서비스를 400만원 한도 내에서 비용의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솔루션 공급기업에는 관련 수요 확대로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벌써부터 특정 기업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정부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바우처 사업에 선정된 보안·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지원 대상 중소기업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미지=캡처]
[이미지=캡처]

이번 바우처 사업은 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이달 말까지는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359개 업체가 자사 서비스·솔루션 소개 등 정보를 등록하는 기간이다.

이 과정이 끝나면 수요기업들은 서비스·솔루션을 조회해 살펴보고 적합한 것을 골라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수요 기업이 자사 제품을 선택할 경우 매출로 연결되는 만큼 이들을 확보하려는 마케팅 경쟁에도 시동이 걸린 것.

지란지교시큐리티, 소프트캠프의 경우 무료 컨설팅을 앞세워 기업 확보에 나섰다.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자는 "현재 중소기업 대상으로 해당 사업 관심도에 관해 설문조사하고 있으며, 관심 고객들에는 무료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맞춤형 보안 솔루션 제안, 컨설팅 등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캠프 관계자는 "보안 서비스 무료 지원, 컨설팅에서 나아가 정부사업 지원 매칭 등으로 수요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소만사는 지역 거점 파트너사를 통해 권역별 웨비나를 개최하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선 경우. 지란지교데이터는 바이럴 광고 마케팅 활동에 집중한다. 인바운드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인력도 재편성한 상태다.

소만사 관계자는 "컨설팅은 물론 2개 제품을 구입할 경우 1개는 무상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란지교데이터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다이렉트 메시지(DM) 및 바이럴 광고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 역시 발벗고 나섰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실질적인 업무 효율 경험을 제공하고자 서비스 도입 이후부터 일대일 기술 대응, 웨비나, 관리자 교육, 노무 컨설팅까지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의 경우 이번 지원 기간이 끝나고 나서도 수요 기업이 희망하면 최대 4개월 간 사용료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알서포트는 오는 25일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바우처 사업 신청 방법 등을 소개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연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당사 제품 뿐 아니라 IT기업으로서 추천하는 비대면 바우처 서비스 10선에 대한 온라인 세미나도 계획 중"이라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업을 두고 일종의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정 공급기업에만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우려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이런 바우처 사업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거나 사업 경험이 많은 특정 중견기업이 강한 면모를 보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미 공급기업 모집 공고문 내 유의사항에 특정 기업에 서비스 제공 한도는 예산 소진 상황에 따라 상한을 설정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며 "쏠림현상 등을 충분히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도 "사전에 해당 문제가 발생할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응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中企 비대면 바우처 사업 '시동'…보안·SW업계도 '들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