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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추석 연휴 맞아 상생경영 '박차'


코로나19 확산 등 경영 불확실성 속 협력사와 고통분담 차원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민족의 최대명절 추석을 맞아 공사대금을 조기지급하고 동반성장펀드에 출자규모를 확대하는 등 상생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은 동반성장펀드를 1천600억원까지 증액하고 계약이행보증수수료를 지원키로 했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이며, 전보다 더 많은 협력사들이 자금 융통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동반성장펀드는 현대건설이 시중 금융기관에 자금을 예치하면 해당 은행에 대출을 요청한 협력업체에게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올해부터 계약이행보증수수료도 연간 15억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협력사가 수수료 납부 후 사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올해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자금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에 한해 직접대여금 상환기일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약 1천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3천5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 지급한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추석을 앞두고 공정거래 상생 선언식을 열었다. HDC현산은 코로나19에 따라 권순호 대표이사와 윤주건설 강한식 사장 등 필수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 상생 선언식을 실시했다. 올바른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고 신뢰를 기반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HDC현산은 협력회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원 활동을 강화해 우수협력사 육성 및 혁신 가치 장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HDC현산은 지난 10일 약 133억 원 규모의 공사 및 자재 대금에 대해 특별 금융지원을 시행하기도 했다.

롯데건설도 추석을 앞두고 파트너사에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전국 460개의 파트너사에 롯데제과 간식자판기를 제공한 것이다. 롯데건설이 제공한 롯데제과 간식자판기는 상단과 하단 2층 구조로 진열 케이스에 다양한 롯데제과 상품들로 구성돼 있다.

롯데건설은 코로나19의 확산에 힘든 파트너사의 지원을 강화하기도 했다. 올해 3월부터 파트너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을 위해 외주 파트너사 하도급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한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일회용 마스크 약 5만5천장과 손소독제 1천100개 등 코로나 방역키트를 전달했다.

한국감정원은 쌀을 직접 전달하는가 하면 급여 일부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했다. 한국감정원은 최근 해남군청을 찾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총 100포의 쌀을 전달했다. 또 장마와 태풍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간부직원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9월 급여의 10%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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