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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간인 총격 용납 어려워…北, 공동 조사 신속 수용하라"[전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성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성우 기자]

27일 이낙연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측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제반 문제를 남북이 공동으로 조사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북측이 신속히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기존 발표는 차이가 난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해수부 공무원 A씨를 총격해 사살한 후 바다 위에서 기름을 붓고 불태웠다는 입장"이라며 "반면 '북한은 총격한 후 A씨가 사라졌으며, 부유물만 불태웠다'고 주장했다"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오늘 북한은 시신을 수색하고 있으며, 시신을 찾으면 우리 측에 인도하겠다고 발표했다"라며 "남과 북이 각자의 수역에서 수색하고 있으니, 시신이 한시라도 빨리 수습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해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사살된 우리 어업지도원의 죽음에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총격은 어떤 이유에서든 용납하기 어려운 행위"라고 북한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 25일 통일전선부 명의 통지문으로 밝힌 실종공무원 피격 사건 전말은 우리 군과 정보당국의 첩보 기반 분석과 △A씨가 월북 의사를 밝혔는지 △북한군이 시신을 훼손했는지 △북한 수뇌부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두고 차이가 있어 공동 조사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다음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SNS 글 전문이다.

서해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사살된 우리 어업지도원의 죽음에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바다에 표류하는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총격은 어떤 이유에서든 용납하기 어려운 행위입니다.

오늘 북한은 어업지도원의 시신을 수색하고 있으며, 시신을 찾으면 우리 측에 인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남과 북이 각자의 수역에서 수색하고 있으니, 시신이 한시라도 빨리 수습되기를 바랍니다.

다만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기존 발표는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관련되는 제반 문제를 남북이 공동으로 조사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북측이 신속히 수용할 것을 촉구합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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