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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으로 숨죽였던 혼다, 신차 출시로 돌파구 모색


대형 SUV 파일럿 2021년형 모델 출시…창립 19주년 기념 프로모션 진행

혼다코리아 2021년형 파일럿. [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 2021년형 파일럿. [혼다코리아]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일본차 불매 운동으로 숨죽이고 있던 혼다가 신차 출시와 할인 프로모션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불매운동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판매량도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최근 대형 SUV '파일럿'의 2021년형 모델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2021년형 파일럿은 탑승자의 편리한 승하차를 돕는 편의사양 등을 추가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적 요소를 더하고도 가격은 이전 모델과 동일한 5천950만원으로 책정했다.

V6 3.5ℓ 직분사식 i-VTEC 엔진을 탑재한 파일럿은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힘을 발휘하며, 복합 기준 8.4km/ℓ의 연료효율을 실현한다. 혼다의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은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또한 혼다코리아는 창립 19주년 기념으로 CR-V에 대해 300대 한정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월 등록고객을 대상으로 5년 무이자 할부 또는 최대 50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평생 엔진오일 쿠폰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주력 모델인 어코드와 오딧세이에 대해서도 무이자할부와 유류비 지원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판매력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혼다코리아의 이같은 행보는 그동안 일본차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숨죽여 있다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일본차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혼다를 비롯한 일본 브랜드들은 판매량이 급감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혼다코리아의 지난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영업이익은 19억8천만원으로 전년(196억1천만원) 대비 90% 가까이 줄었다. 매출액은 3천632억원으로 전년(4천674억원)보다 23% 줄었다.

올해도 7월까지 역성장을 이어가던 혼다는 8월부터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혼다의 8월 판매량은 241대로 전년 동월(129대) 대비 86.8% 성장했고, 9월에는 244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10월 판매량은 311대로 전년 동월(244대) 대비 27.5% 늘었다.

혼다코리아의 하반기 성장세는 일본 불매 운동이 작년 7월부터 시작된 만큼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차 출시와 함께 프로모션 확대 등으로 매월 판매량이며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불매운동의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차 브랜드들이 마케팅 활동에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 왔지만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불매운동 이전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서서히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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