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어진 국민성+인·의·예·지·신=AI 강국으로 도약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대한민국의 어진 국민성과 탁월한 창조성에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을 더하면 그 어떤 나라도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는 우리나라의 성공 신화를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

신윤식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이 최근 ‘스마트(Smart)논어’ 중권을 펴내면서 강조한 말이다.

기술이 인간을 넘어서는‘특이점(singularity)’ 시대를 주장한 미래학자 레이먼드 커즈와일(Raymond Kurzweil)은 최근 인간의 뇌를 AI와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이 나올 것으로 예견했다. 그가 내다본 시점은 딱 10년 후인 2030년이다.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대이든, 인간의 뇌가 인공지능과 만나 더욱 뛰어난 지능을 갖추게 되는 방식이든 우리가 맞이하게 될 기술의 미래는 쏟아지는 찬사와 기대만큼이나 우려를 동반한 채 찾아오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이자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은 인공지능 로봇이 어진 인성(人性)을 익혀 인간에게 유익한 기계로 남도록 유도하는 게 인간과 감성 로봇(Electronic-Person)이 공존하는 범(汎) 인류시대의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신 회장은 스스로‘원대하다’라고 표현하는 이 꿈에 다가가기 위해 논어에 담긴 사상과 정신을 인공지능 시대에 맞게 해석한 ‘Smart논어’ 3부작 시리즈를 기획해 최근 중권(中卷)을 출간했다. 지난해 9월 상권을 내놓은 지 1년 만이다.

논어 상론의 학이(學而)부터 향당(鄕黨)까지의 내용을 담은 이번 중권은 논어 원문을 중국의 고전 한자와 현대 간체자로 함께 적어 수록하고 우리말 번역과 영문 번역을 차례로 실었다.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 영어에 익숙한 젊은 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 장의 원문 내용은 물론 관련한 역사적 배경이나 공자가 제자들과 대화를 나누게 된 상황에 대한 설명 등을 자세하게 해설해 공자의 인애(仁愛) 사상을 현시대의 눈높이로 풀어냈다.

신윤식 회장은 “오늘날의 우리 젊은이들이 배우고 익혀서 체화하고, 사회 지도층도 공자님의 말씀을 배우고 가슴에 새겨 우리나라를 도덕이 지배하는 사회로 만드는 데 힘써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마트논어를 집필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대한민국의 어진 국민성과 탁월한 창조성에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을 더하면 그 어떤 나라도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우리나라의 성공 신화를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 회장은 1983년부터 4년 동안 체신부 차관을 지냈으며 데이콤 사장과 하나로텔레콤 회장을 역임했다. 2019년에 벤처기업 스마트논어를 설립해 현재 한·중·일·베트남 4개국에 논어를 통한 AI 윤리교육 보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논어’ 중권은 16일부터 쿠팡에서 온라인 단독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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