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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심장병 외과의사 고백록 ‘살고 싶어서, 더 살리고 싶었다’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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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인 동시에 의사라는 특별한 개인사로 블로그와 브런치 플랫폼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해온 신승건이 첫 책 ‘살고 싶어서, 더 살리고 싶었다’를 출간했다.

저자는 심장병 환자이자 외과 의사이며 부산 해운대구 보건소에서 건강증진과장으로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나 매일 밤 살고 싶다고 기도를 할 만큼 그의 유년 시절은 삶에 대한 간절함으로 가득했다.

세 번째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한 십대 후반,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환자로서의 삶’이 아닌 주체적으로 ‘환자를 바라보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다. 치열한 노력 끝에 10년 뒤 환자복이 아닌 하얀 가운을 입은 예비 의사가 돼 그 병원으로 돌아온다.

책은 환자로서 의사로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겪었던 치열한 이야기를 담은 고백록이다. 직업인으로서의 자격과 책임, 의사와 환자 사이의 진솔하고도 객관적인 시각, 나아가 사회 환원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기록했다. 아울러 ‘환자 없이는 의료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업의 본질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는 환자들을 볼 때마다 마음속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 가족이 환자라도 이렇게 하겠는지. 내가 환자라면 이런 대우를 받고 싶은지. 먼 훗날 언젠가 내가 의사로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볼 때, 그 질문에 대해서만큼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하고 싶다. 의사가 아닌 이들이 의사가 아니라도 걱정 없도록.”

위즈덤하우스. 224쪽. 1만3천800원.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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