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댁들의 '검찰개혁'은 참으로 선택적"…권경애, 정부여당에 직격탄


 [사진=권경애 변호사 SNS]
[사진=권경애 변호사 SNS]

26일 권경애 변호사는 "박범계, 김용민 등등 문파 정치인들이시여"라며 "만약, 윤석열 총장이 '검찰의 명운을 걸고 코링크, 라임, 옵티머스, VIK 등 사모펀드 비리를 밝혀라'고 지시했다 치자"라고 운을 뗐다.

권 변호사는 "한동훈 반부패부장 등이 이종필과 김봉현의 라임 관계자나 이혁진 옵티머스 전 대표를 출국금지 시키기 위해, 검찰총장 결재도 받지 않고서 무혐의 난 사건 기록을 첨부해서 출금 요청을 했다가 퇴짜 맞으니 있지도 않은 가짜 사건번호를 붙여서 허위 출국금지 요청서를 작성하고, 대검의 검사들이 출국장을 어슬렁거리며 출입국 관리국 공무원들 관리해서 해외로 도피하려는 자들을 사전에 막았다고 치자(비유를 위해 그런 불법을 저지를 리 없는 분들을 끌어온 점, 죄송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범계 후보자가 국감에서 피해자 구제에 만전을 기하지 못했다고 윤 총장 다그치던 옵티머스 사태나 라임 사태, 그 사건들 말이다"라며 "나중에 질타가 예상되니 허위공문서 작성해서 출금 조치를 했다고 치자고"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럼 댁들이 어떻게 반응했을까"라며 "1조 이상의 거대한 사모펀드 사기꾼들 출금 조치해서 국민의 비난을 면한 건 잘한 일이라고 칭찬했을 리가 없잖아"라고 주장했다.

권 변호사는 "윤 총장이 그런 변명을 하면서 한동훈 검사장을 감쌌다면, 윤 총장 징계나 한 검사 좌천 같은 골치 아프고 모양 빠지는 술수 쓸 필요도 없었을 거야"라며 "윤석열 총장과 한동훈 검사 등을 벌써 감옥에 잡아 넣고 지금쯤 축배를 들고 있었을 걸?"이라고 적었다.

끝으로 "아, 그럼 추미애 장관 사퇴도 없었고, 지금 그 장관 후임 인사청문회도 없었겠네"라며 "댁들의 검찰개혁은 참으로 선택적이다. 내 식구인 친정부 검사들의 불법은 검찰개혁 대상이 아닌 거지. 댁들에게는"이라고 날을 세웠다.

권 변호사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장혜영 의원의 글을 읽어내리는데, 가슴이 먹먹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라며 "저 담담한 어조의 글을 써내리기까지 장 의원님이 겪었을 갈등과 고통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듯 했다"라고 썼다.

"피해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닥쳐올 2차가해가 참으로 두려웠고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 그러나 피해 사실을 감추고 살아간다면, 자신이 이 사건에 영원히 갇혀 자신을 잃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더 컸다는 말씀"이라며 "'제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은 결코 제가 피해자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말은 더 아프게 가슴에 박혔다"라고 했다.

권 변호사는 "안희정 피해자도 박원순 피해자도, 신뢰했던 조직의 최고 권력자로부터 자신의 존엄성을 훼손 당한 고통을 토로하며 조직의 다른 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들이 어떻게 대응했던가"라며 "오히려 '함부로 대해도 되는 여자'로 취급했다. 여성들은 경험적으로 안다. 성추행 피해를 토로했을 때 주변인들이 어떤 시선을 보내는지, 어떻게 취급하는지를"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이라는 지위가 성추행 피해를 막을 방패가 되지는 못했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책무감이 피해를 세상에 이야기하고 합당한 해결을 요구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의 바탕이 되었을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진보정당 소속 국회의원이었기에 다른 결과를 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덧붙여 "정치는 자신의 진실한 경험에 비추어 시민들과 가치를 소통하는 일이라는 말씀"이라며 "국회의원의 권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간파하고 그 책무에 충실한 고백이고 고발이다. 장혜영 의원의 결단과 용기에 감사드린다. 아직도 숨 죽인 숨은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댁들의 '검찰개혁'은 참으로 선택적"…권경애, 정부여당에 직격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