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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코로나19로 힘든 패션업계 재고 매입 나서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팩토리스토어' 통해 10억 규모 매입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와의 상생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팩토리스토어'를 통해 패션업계의 재고를 매입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는 2017년 국내 처음 선보인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이월 상품들을 판매한다. 각 브랜드 별로 임대료를 받고 매장을 내주는 백화점과 달리,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에서는 백화점 직원들이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재고 관리를 하며, 가격과 할인율을 정한다.

신세계백화점 팩토리스토어가 중소 패션업체 재고 매입에 나섰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팩토리스토어가 중소 패션업체 재고 매입에 나섰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등 대외 영업환경 악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패션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신세계 팩토리스토어가 매입한 제품은 대부분 영세 디자이너 브랜드로 작년 매입 규모는 총 4억 원 가량이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규모를 키워 총 10억 원에 가까운 물량을 사들였다.

향후 팩토리스토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패션 재고 매입에 힘쓸 예정이다. 소규모 업체 입장에서는 내부 경영난을 해결하는 동시에 판로까지 확대할 수 있어서 이득이고, 팩토리스토어 역시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윈윈인 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대표적 상품은 국내 유명 패션업체 니트 수석 디자이너였던 정수미 대표가 만든 '수미수미' 제품들이다. 또 2013년 시작돼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리플레인' 제품들도 대거 선보인다. 이와 함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네스티킥'의 상품도 고객을 찾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내 패션업계를 위해 대규모 재고 물량 매입을 해오고 있다"며 "그 동안 신세계가 다양한 상생에 앞서온 만큼 업계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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