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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귀문' 김강우X김소혜, 스크린X·4DX로 즐기는 극강의 공포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공포영화 '귀문'을 오감으로 즐긴다. 일반적인 상영 방식인 2D를 넘어서 화면의 화각을 넓게 보는 스크린X, 영화 속으로 들어간 듯 즐길 수 있는 4DX로 올 여름 극강의 공포를 느낄 수 있다.

19일 오전 영화 '귀문' 제작보고회가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강구,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심덕근 감독, 오윤동 CP가 참석했다.

영화 '귀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사진=CJ ENM]
영화 '귀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사진=CJ ENM]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다. 프로덕션 단계부터 2D와 ScreenX, 4DX 버전을 동시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이자 국내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약 2,000여 개 관에서 동시 개봉 예정인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심덕근 감독은 '귀문'에 대해 "이야기의 직진성, 그걸 밀어붙이는 힘이 굉장히 좋게 느껴졌다. 어떻게 보면 한정된 공간 안에서 벌어진다는 공포가 익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영리하게 비틀고 다른 공포영화와의 차별성을 갖고 있어서 연출자로서도 욕심이 났다. 4DX까지 제작돼서 신인 감독으로서 욕심이 엄청났다"라고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연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만약 그 공간에 갇혔다면 어떻게 행동할까'하는 의문이 있었다. 혼자 밤에 폐건물에 가봤다. 너무 무서워서 바로 뛰쳐나왔다. 저도 만약 그 공간 안에 들어간다면, 숨는 것보다 살겠다는 의지 하나로 도망칠 것 같았다. 그때 감정과 호흡을 그대로 작품에 넣어서 관객들이 숨 쉴 틈도 없이 몰아치게 만들고 싶었다. 영화를 극장에 앉아서 보시는 게 아니라 귀사리 수련원 안에서 공포를 체험하도록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김강우는 "솔직히 공포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제가 보지를 못한다. 이 시나리오는 근래에 체험 공포물들이 있지 않았냐. 영화에서 주인공과 따라가는. 클래식한 공포물이 섞여있는 느낌이 들었다. 무섭지만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말했다.

김소혜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 대본을 봤을 때 귀문에 들어가기 전후에 캐릭터들의 심리변화가 노골적으로 그려져 매력을 느꼈다"라고 했으며 이정형은 "오디션을 보고 출연해서 선택을 받았다. 하고 싶었던 이유는 한국 최초로 시도되는 다양한 것들을 맡아서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영화 '귀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사진=CJ CGV㈜]
영화 '귀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사진=CJ CGV㈜]

이와 관련 심덕근 감독은 네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말했다. 가장 먼저 김강우에 대해 "배우 연기를 볼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눈이다. 죄책감이라는 큰 감정을 눈동자 안에 담아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팅할 때 눈을 보니 '내가 찾던 도진의 눈'이라는 생각이 들어 캐스팅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소혜에 "다양한 작품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는 성장형 배우"라며 "꾸미지 않은 당돌함이 보였다. 같이 작업하고 싶었다. 저도 낯을 많이 가리는데 저보다 더 많이 가려서 '망했나' 생각했다. 소혜 씨가 대본을 열심히 분석한 것을 보면서 캐스팅을 잘 했다고 느꼈다"라고 했다.

또한 이정형에 "키도 크고 몸도 좋고 얼굴도 잘 생겼다. 오디션 현장에 나타났을 때 제가 그렸던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긴장을 한 모습도 태훈과 어울렸다"라고 했고 홍진기에 대해선 "넉살이 정말 좋다. 오디션 현장에서 긴장할 수 있는데, 혼자서 웃고 떠들더라. 제가 생각했던 원재의 성격이 극이 아니라 실제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캐스팅했다"라고 설명했다.

심덕근 감독은 실제 폐건물에서 촬영하며 섬세함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소품들을 적극 사용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분위기, 손때를 담아보고자 했다. 그렇다보니 스태프들이 폐건물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장소를 골랐고, 소품을 주변에서 줍기도 했다. 많은 노력들을 해서 실제 폐건물을 더 실제처럼 보일 수 있게 미술 셋팅을 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귀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사진=CJ ENM]
영화 '귀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사진=CJ ENM]

리얼함을 높인 촬영장이다보니 배우들도 무서움을 느꼈다고. 김소혜는 "화장실을 가고 싶었는데 무서워서 참았다"라고 밝혔고 김강우는 "저도 화장실 가기가 겁났다"라며 "실외보다 실내가 더 추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심덕근 감독은 '귀문'을 국내 최초로 스크린X, 4DX로 연출한 것에 "처음에 얘기를 들었을 때는 부담감이 심했다. 신인 감독이라서 모니터 화면 하나 보는 것만으로도 벅찰 것 같았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고 "촬영감독님께서 스크린X에 대한 경험이 있으셔서 도와주셨고, CJ ENM 측도 도움을 주셔서 현장 진행에 있어서 수월했다. 연출적으로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됐다. 2D와 같은 전통 상영방식에 대해선 한 인물에 집중하고 깊이로 접근했다면 스크린X와 4DX는 귀신의 집에 들어온 것처럼 놀이기구와 같은 포멧이기에 관객들이 직접 캐릭터가 된 것처럼 중점을 두고자했다"라고 말했다.

스크린X 제작 총괄을 맡은 오윤동 CP는 관전 포인트에 "요즘 폭염이 심해졌다. 이럴 때 코로나 이전 상황이라면 놀이동산의 귀신의 집에 가지 않나. 놀랄 걸 알면서 간다. '귀문'의 스크린X, 4DX도 놀랄 걸 알면서도 더위를 식히고 싶다는 바람으로 극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김강우는 김소혜와의 호흡에 "이번에 처음 해봤다. 전에 소혜 씨가 출연했던 작품을 봤다. 마스크가 신선하고 당당하기도 하면서 노련한 모습을 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포영화가 쉽지 않은 게, 리액션을 어마무시하게 하고 호흡이 살아있어야하니 힘들다. 현장에서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걱정했다. 가녀린 몸으로 소화할까 싶었는데 너무나 완벽하게 소화해서 멋있었다"라고 극찬했다.

김소혜는 "첫 촬영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구도를 보시고 구도에 맞춰서 연기를 다르게 하시더라. 저 같은 경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보니 '카메라가 있다'는 것만 알고 연기를 하는데 김강우 선배님은 다른 계산을 하더라. 그게 너무 신기하고 꼭 배워야겠다고 느꼈다. 감독님과 저희에게 아이디어를 많이 주셔서 멋있으셨다"라고 답했다.

또한 김소혜는 영화의 주연을 맡은 것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 시기가 많이 부딪히고 경험하면서 성장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서 항상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했으며 극 중에서 맡은 혜영이 정신력, 추진력, 리더십이 뛰어난 반면 "저는 정신력이 강하다. 추진력은 부족하고 리더십은 생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심덕근 감독은 "각각의 시점으로 진행되다가 맞딱드리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이전의 공포와 이후의 공포 결이 달라진다.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후의 공포다. 이는 스포일러가 돼서 자세하게 말씀드리지 못 하지만, 위태롭고 막막함이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쫓아가면 배가되는 공포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불어 '귀문'이 국내 최초로 스크린X, 4DX로 개봉함과 동시에 전 세계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에 "스크린X나 4DX 상영 방식이 새로운 상영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귀문'이라는 영화가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흐름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감사할 것 같고 감독으로서도 뜻 깊은 출발이 될 것 같아서 설렌다"라고 기대했다.

'귀문'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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