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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질' 역시 믿고 보는 황정민! '흥행킹'의 완벽한 귀환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역시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민)이다. 지난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이어 또 다시 극한에 내몰린 '인질 황정민'을 연기한 황정민의 저력은 역시 강했다. 연기는 물론이고 숨막히는 추격전과 스릴로 쾌감을 극대화시킨 '인질'. 그야말로 '흥행킹'의 완벽한 귀환이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배우 황정민, 필감성 감독이 참석했다.

배우 황정민과 필감성 감독이 5일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EW]
배우 황정민과 필감성 감독이 5일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EW]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로, 자타공인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이 '베테랑', '공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이어 다시 한번 여름 극장가를 강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온 작품이다.

황정민은 정체불명의 인질범들에게 잡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맞고 구르고 넘어지고 또 붙잡히고 맞고를 반복하며 황정민은 '이게 실제야, 가상이야?'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극강의 리얼함을 선사한다. 이는 곧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황정민이 무사히 구출되기를 바라고 응원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

뿐만 아니라 서울 한복판에서 '배우 황정민이 인질로 잡혔다'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목숨을 건 극한의 탈주를 '베테랑', '엑시트' 제작진이 완성도 있게 그려내며 올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리얼리티 액션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했다. 인질범들과 경찰의 리얼리티를 살린 카체이싱 추격전은 쾌감 폭발하는 스릴을 안겨준다.

하지만 '인질 황정민'을 연기한 황정민은 시종일관 "연기가 너무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초반에 인질로 잡히기 전까지는 편하게 한다. 그 짧은 분량 다음에는 인질로 잡히는데, 제가 납치를 당해본 적이 없지 않나. '납치를 당했다면 어떤 감정일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설정을 해야 한다. 가상 인물이라면 감정을 조율하고 만들면 되는데 그게 아니라 '진짜인가 가짜인가' 고민하는 것이 어려워서 더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인질' 황정민 [사진=NEW]
'인질' 황정민 [사진=NEW]

또 황정민은 "철저하게 황정민으로 연기했다. 내가 납치를 당하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하고 논의를 했다"라며 "대본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황정민으로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정민은 영화 촬영 후 "달라진 건 별로 없지만, 밤길 조심하고 운동 열심히 한다"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영화 속에는 '드루와 드루와'와 같은 황정민의 반가운 명대사와 캐릭터 이름이 등장한다. 또 하나 볼거리는 박성웅의 특별출연이다. 황정민과 박성웅은 '신세계'에서 브라더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황정민은 이에 대해 "직접 전화를 해서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출연하는 배우들이 저 말고는 다 모르는 사람이어야지 이 영화가 새롭게 와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인질범, 경찰도 처음 봐야 '사실인가?' 하면서 심도있게 다가간다는 생각을 했다. 그 중에 박성웅이 나오면 반가울 것 같았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인질'에서 황정민만큼 중요한 인물이 바로 인질범들이다. 18년차 뮤지컬 배우 김재범은 인질범들의 리더인 최기완 역을, 류경수는 인질범 조직의 2인자 염동훈 역을, 정재원은 황정민의 팬 용태 역을, 이규원은 최기완을 보좌하는 조직원 고영록 역을, 이호정은 인질범 조직의 브레인 샛별 역을 맡아 놀라운 앙상블을 형성했다. 여기에 이유미가 또 다른 인질 반소연 역으로 열연했다.

황정민은 "연기하는 과정이 저도 잘해야겠지만 인질범과 인질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좁은 공간에서 뿜어나오는 5명의 아이러니가 있다. 관객들이 봤을 때 생경하고 가슴이 조여지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 중요했다. 수많은 이야기, 리허설을 하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필감성 감독은 황정민을 제외한 캐스팅에 대해 "정말 실력이 있는데 스크린에서는 덜 알려진 신선한 배우를 찾아보자는 기획 포인트가 있었다"라며 "프리 3개월 동안 천명 넘는 배우 오디션을 진행했다. 추천을 받고 전작 검토를 했다. 나중에는 결정 장애가 오더라. 최종 과정에서 황정민이 상대 역할도 해주셔서 선택하는데 수월했다"라고 전했다.

배우 황정민이 5일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EW]
배우 황정민이 5일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EW]

또 황정민은 "연기 굉장히 잘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판단해줄 것 같다"라며 "촬영을 하면서도 이 친구들에게 '연기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 절대로 기죽지 말고, 이 영화가 나오면 칭찬받을 거다'라고 장담을 했다"라고 배우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 친구들은 초반엔 제가 선배라 어렵게 생각했다. 작품을 많이 해도 '인질'이라는 작품의 황정민은 처음이라 저도 연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 친구들에게 도와달라고 했고 저도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서 도움을 줬다"라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결국엔 술인거다. 술 한잔 하면서 작품 얘기하고 촬영하고 끝나면 또 술을 마셨다. 행복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다시 한번 "영화를 보며 행복했다"라고 말한 황정민은 "처음 우리가 얘기를 했던 것이 오롯이 다 담겨져 있었다. 황정민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인질범, 형사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보여서 종합선물세트 같아 너무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인질'은 오는 8월 18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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