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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금소법 앞두고…보험 잠정 중단…사업 개편


보험 서비스 잠정 중단…"당국과 협의 후 재개할 것"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카카오페이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을 앞두고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당국의 권고에 따라 펀드 서비스를 개편하고 일부 보험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13일 카카오페이는 이 같이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당국이 온라인 금융플랫폼 업체의 일부 금융상품 소개행위가 '광고'가 아닌 '중개행위'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 로고.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로고. [사진=카카오페이]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제5차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상황 점검반 회의 개최'를 열고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금소법 적용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5일 종료되는 금소법 유예기간이 종료에 따른 조치다. 카카오페이 같은 온라인 금융플랫폼 업체들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된 금소법 적용 사례에 맞춰 오는 25일까지 서비스를 개편해야 한다.

카카오페이도 금소법 적용을 위해 일부 서비스를 개편했다. 당국이 카카오페이가 제공하던 개인간금융거래(P2P금융) 중개행위를 '금소법 위반'으로 규정한 데 이어 하나의 플랫폼이 보험중개와 대출중개 등 중복 행위를 누리지 못하도록 분류한 탓이다.

먼저 카카오페이는 금소법 적용 사례 가이드라인에 맞춰 카카오페이 내 펀드서비스 주체가 카카오페이가 아닌 카카오페이 증권임을 명확히했다.

카카오페이 플랫폼 안에서 투자 서비스를 선택하면 판매·중개 주체가 카카오페이증권임을 안내하는 메시지가 가장 먼저 나타나며, 펀드 투자 화면 상단에 카카오페이증권이 서비스 제공 주체라는 점을 명확하게 표시했다. 이를 통해 각 펀드 상품을 선택하면 서비스 제공 주체를 안내하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 화면의 색상을 카카오페이와 구분되도록 개선해 소비자들이 카카오페이증권이 별도로 운영하는 페이지라는 점을 직관적으로 느끼도록 했고 펀드 상품명도 공식 명칭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쉬운 명칭 등을 사용해왔다.

보험상품 서비스도 잠정 중단했다. 운전자보험(삼성화재), 반려동물 보험(삼성화재), 운동보험(메리츠화재), 휴대폰보험(메리츠화재),해외여행자보험(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을 잠정 중단했다. 더불어 보험을 어려워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리치앤코 소속 전문 상담원을 통해 제공된 '보험 해결사' 서비스도 잠정 종료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금융 당국과 논의 후 서비스를 재개하겠단 입장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금융 소비자 보호 관점에 맞춰 투자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함과 동시에 보험 서비스 일부를 잠정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펀드에 투자하는 모든 과정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이 판매·중개 주체임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잠정 중단된 보험 서비스는 향후 소비자 보호에 차질이 없도록 금융당국의 가이드에 맞춰 면밀한 법적 검토 후 재오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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