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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10구단]①144경기 10구단 시대, 이렇게 달라진다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 대장정…'속도감 있는 경기'도 볼거리

[김형태기자] 올해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kt 위즈가 드디어 1군 무대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10구단 시대'가 열렸다. 팀당 144경기, 모두 720경기라는 프로야구 34년 역사상 가장 긴 시즌이 기다리고 있다. 2015년 달라지는 프로야구를 정리했다.

◆총 720경기 대장정…4·5위 와일드카드 결정전

올해 프로야구는 3월28일 개막해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을 치른다. NC 다이노스의 합류로 팀당 128경기가 치러진 2013년보다 훨씬 많은 경기가 팬들을 찾아간다. 총 경기수도 532경기에서 팀간 16차전씩 무려 720경기로 늘어났다. 포스트시즌도 큰 변화를 맞이했다.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던 기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의 일정에 4위와 5위팀이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준준PO)이 신설됐다. 정규시즌 4위와 5위 팀이 2경기를 치르되 4위팀에게 1승의 어드밴티지를 준다. 따라서 4위가 준플레이오프에 오르려면 1승 또는 1무승부, 5위는 무조건 2승을 거둬야 한다. 이후의 일정은 5전3선승제(준PO·PO), 7전4선승제(한국시리즈)로 기존 포스트시즌과 같다.

한여름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전 팀 명칭도 바뀔 예정이다. kt의 합류로 새롭게 올스타전 '팀편성'을 바꿔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현재 '올드 vs 신생' '수도권 vs 남부' 등 몇 가지 방안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고려하고 있다. 올해 올스타전 휴식기는 7월17∼19일로 예정돼 있다.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에 따라 넥센(목동), NC(마산), 두산(잠실), 롯데(사직), 한화(대전)의 홈 구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전은 2년 전인 2013년도 순위를 기준으로 1-6위 팀, 2-7위 팀, 3-8위 팀, 4-9위 팀, 5위 팀-KT 간 경기로 편성됐다. 이에 따라 대구(SK-삼성), 잠실(NC-두산), 광주(LG-KIA), 목동(한화-넥센), 사직(KT-롯데) 등 5개 구장에서 개막 2연전이 열린다. 개막 경기 원정 5팀은 곧바로 홈으로 이동, 3월31일부터 홈개막전 3연전이 예정돼 있다.

경기수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관중수의 비약적인 증가도 예상된다. 2011년 이후 4년 연속 600만 관객을 돌파한 지난해 모두 650만 9천915명의 총 관중수를 기록했다. 역대 3번째 기록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훨씬 관중수가 늘어날 것이 확실시 되며, '꿈의 1천만 관중' 시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빨리빨리'…야구가 달라진다

경기장 환경도 몰라보게 바뀌었다. 이미 KIA의 홈인 광주에 새 야구장이 들어섰고, 30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수원의 kt위즈파크가 4월 대대적으로 개장한다. 여기에 다음 시즌에는 대구에 새 야구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신식 시설을 갖춘 야구장이 속속 개장하면서 여성과 가족단위 팬들의 발길이 더욱 잦아질 전망이다.

'느려터진 옛날경기'라는 오명도 씻을 준비가 돼 있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제도가 강화됐다.

▲이닝 중 투수 교체시간을 2분 45초에서 2분 30초로 단축하며 ▲타자 등장시 음악은 10초 이내로 하고, 타자는 음악이 끝나기 전에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위반 시 투수에게 투구를 지시한 후 스트라이크를 선언한다. 또 ▲타자의 불필요한 타임을 불허하고, 타자는 타석에 들어선 순간부터(대회요강에 명시된 예외가 인정되는 경우 제외) 최소 한 발은 타석 안에 둬야 한다. 위반 시 투수에게 투구를 지시한 후 스트라이크를 선언한다. ▲여기에 타자는 볼넷이나 사(死)구시 뛰어서 1루로 출루하고, 보호대는 1루에 출루한 후 주루코치에게 전달한다(부상시 제외). ▲감독 어필 시 수석코치 동행을 금지하고, 위반시 해당 코치를 퇴장시키기로 했다.

2015년 프로야구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팀과 경기수의 증가, 새 구장들의 개장으로 외형적으로는 무척 성장했다. 문제는 소프트파워다.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역량을 갖췄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리그의 확대에 따른 경기력 향상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무늬만 프로'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렵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현장 야구인들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졌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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