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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기후변화…올해 세계경제 주요 변수로 떠올라


한은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세 확대될 것이지만 불확실성도 커"

미국 뉴욕에서 식당과 술집 주인, 종업원, 노조원들이 요식업 살리기 시위에 참석해 행진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에서 식당과 술집 주인, 종업원, 노조원들이 요식업 살리기 시위에 참석해 행진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한국은행은 3일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2021년 이후 세계경제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를 선정했다.

2021년 세계경제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중국 등에서 정책 전환이 이루어지고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잉태된 제반 구조적 문제와 함께 경제적·정치적 갈등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바이드노믹스 본격화 ▲중국의 성장전략 전환 ▲글로벌 패권경쟁 상시화 ▲유럽내 경제 불균형 및 정치갈등 심화 가능성 ▲글로벌 경기회복 불균형 ▲기후변화 관련 국제적 대응 노력 강화 등 7가지를 주요 이슈로 꼽았다.

2021년 세계경제는 글로벌 경기회복 불균형 심화 등 일부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미국 신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팬데믹 종식 지연, 미·중 갈등, 글로벌 경기회복 불균형 등 다양한 이슈들이 영향을 주며 세계경제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최근 주요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백신 상용화 시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 백신 공급계획 등을 감안할 때 선진국을 중심으로 2021년 하반기중 집단면역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이나 백신접종 거부감, 일부 백신의 출시 지연 가능성 등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신정부 출범 이후 재정지출 확대, 친환경 등을 골자로 하는 바이드노믹스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대규모 재정지출 및 인프라 투자가 글로벌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쌍순환 성장전략을 통해 거대 내수시장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기존 수출중심 성장 패러다임으로부터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중국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나 글로벌 소비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패권경쟁에 있어 바이든 정부의 대(對)중 정책이 원칙에 기반한 견제방식으로 전환되면서 미국 대외정책의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되겠으나 미·중간 갈등이 상시화될 가능성은 높다고 진단됐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회원국간 경제력 격차가 심화되는 가운데 경제적·정치적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난민문제, 기후변화 등 회원국간 의견이 대립되는 현안을 중심으로 갈등이 고조될 여지가 있다.

글로벌 경기는 백신보급 시기, 재정여력 등에 따라 국가간 개선세가 상이하고 코로나19 충격이 서비스업 및 저소득층에 집중되면서 국가내 부문간에도 차별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선진국·신흥국간 불균형 확대가 세계경제의 회복을 제약하는 가운데 국가내 계층간·산업간 불균형 심화로 코로나19 충격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제시된다.

한편 2021년 신 기후체제가 출범하고 미국의 정책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각국 정부가 친환경 기술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새로운 산업 및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강화되고 친환경 기술발달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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