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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여행 떠난 20대女, 목졸려 사망…묵비권 행사하던 약혼남은 '잠적'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약혼한 남성과 커플 여행을 떠난 이후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의 사인이 질식사로 밝혀졌다. 누군가에 의해 목이 졸려 숨졌다는 얘기다. 그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약혼남은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돌연 잠적했다.

13일 미국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브렌트 블루 검시관은 개비 페티토(여, 22)를 부검한 결과 그의 사인은 목이 졸려 숨진 것(질식사)으로 결론 내렸다.

약혼남과 여행 중 실종, 시체로 발견된 개비 페티토(여, 22)의 사인은 목이 졸려 숨진 것(질식사)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약혼남과 여행 중 실종, 시체로 발견된 개비 페티토(여, 22)의 사인은 목이 졸려 숨진 것(질식사)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블루 검시관은 페티토의 시신이 지난달 19일 와이오밍주 서부의 브리저 티턴 국유림 곳곳에 있는 캠핑장 중 한 곳에서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시신이 벌판에서 3∼4주간 방치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페티토의 시신에 멍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또한 발견 당시 시신의 부패 정도나 독극물 검사 결과 등도 공개하지 않았다.

여행 블로거로 알려전 페티토는 지난 7월 약혼자인 브라이언 론드리(남, 23)와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으로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페티토는 그 후 연락이 두절됐으며, 페티토의 가족은 같은 달 11일 경찰에 페티토의 실종 신고를 했다. 반면 함께 여행을 떠났던 약혼남 론드리는 지난달 1일 홀로 플로리다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행 중이던 두 사람을 만났던 행인들이 두 사람이 싸우는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직접 신고를 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페티토의 실종과 이후 사망에 대한 유력한 용의자로 약혼남인 론드리가 거론됐다.

페티토의 가족은 “25일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론드리에게 그의 행방을 물었으나 어떠한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시작된 경찰 조사에서 약혼자인 론드리는 묵비권을 행사해왔다. 묵비권을 행사하던 론드리는 지난달 14일 돌연 잠적했다.

검시관은 “론드리가 유력한 용의자냐”고 묻는 언론의 질문에 “살인을 누가 저질렀는지는 경찰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페티토의 죽음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가정폭력과 관련된 많은 죽음 가운데 하나”라고 답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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