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종합] "곤룡포 댄스 약속"…'옷소매 붉은끝동' 이준호X이세영 흥행할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안방극장 사극 로맨스 열풍 속 '옷소매 붉은끝동'이 출격한다. '믿고보는' 이준호와 이세영이 인기 원작을 재창조한 궁중 로맨스로, 2021 MBC 마지막 드라마의 흥행을 이끈다.

11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끝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지인 PD와 이준호, 이세영, 강훈, 이덕화, 박지영, 장희진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으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특히 이준호(이산 역)와 이세영(성덕임 역)이 조선 왕조를 통틀어 최고의 러브스토리 주인공으로 꼽히는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로 만나 세기의 궁중 로맨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일 오후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끝동' 제작발표회에 이준호, 이세영, 강훈, 이덕화, 박지영, 장희진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11일 오후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끝동' 제작발표회에 이준호, 이세영, 강훈, 이덕화, 박지영, 장희진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최근 '연모'와 '어서와 조이' 등 로맨스 사극들이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옷소매 붉은 끝동'도 안방극장에 출격한단.

정지인 PD는 "퓨전사극과 결이 다르다"라고 강조하며 "실존 인물들을 대상으로 했다. 각색을 했지만 기존 갖고 있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 안에서 최대한의 창작을 하고 캐릭터를 녹여낸다"라고 말했다.

과거 MBC에서 방영된 '이산'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이산'은 정통사극의 느낌이 있었다면 저희는 사람들의 감정선에 더 집중한다. 정치도 그렇고 멜로도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이 나온 뒤로 정조와 의빈성씨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들이 더 발굴됐는데 그러한 것을 드라마에 녹였다"라며 풍성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이준호와 이세영은 각각 왕세손 이산과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아 궁중 로맨스를 보여준다.

이산은 성군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이 가슴속 트라우마로 남은 인물. 그러나 당찬 궁녀 성덕임을 만나면서 자신도 몰랐던 사랑꾼 면모를 서툴게 드러내기 시작한다.

11일 오후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끝동' 제작발표회에 이준호, 이세영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11일 오후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끝동' 제작발표회에 이준호, 이세영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이준호는 "왕 역할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실존 인물이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것은 둘째치고 제 모습을 담아 저만의 색깔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산은 그간 수많은 작품 속에서 구현된 인물. 이준호표 이산의 차별화에 대해 묻자 "청년 정조의 모습을 더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여러가지 책을 구매해서 봤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까칠하지만 일에 대해 엄격한 모습을 보며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저도 그러한 면이 있어서 닮은 부분을 많이 찾으려고 했다. 자연스럽게 몰입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세영은 왕의 무수히 많은 여인 중 한 명이 아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궁녀 성덕임 역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이세영은 "조선시대에 궁녀로 살아가며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을 텐데, 그와중에도 자신이 살고픈 삶을 살고자 끝까지 노력한 사람"이라며 "원작을 보며 '왜 궁녀는 왕을 거절했을까'라고 했는데 촬영을 하면서 덕임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 원작 팬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절절함과 사랑스러움을 담아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가상 캐스팅 1순위로 꼽혔던 그는 "너무 영광이다. 덕임이를 만나 행운"이라며 "책을 읽고 많이 울었다. 마음이 아프고 그 여운이 며칠 갔다. 책을 보고 좋아해준 팬들이, 혹은 책을 안 본 분들도 그 감동과 여운을 느끼셨으면 한다"라고 열의를 드러냈다.

이준호와 이세영은 서로를 향한 강한 신뢰감도 드러냈다.

이준호는 "이세영을 만나서 다행이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세영은 "이준호가 출연한다는 말에 환상적인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 배울 점도 많고 집중도도 높고 몰입도도 높아서 많이 의지하고 신뢰하면서 작품을 하고 있다. 동료로서 존중하고 신뢰한다"라고 치켜세웠다.

이덕화와 박지영, 장희진, 강훈 등도 다채로운 캐릭터를 입는다.

이덕화가 연기하는 영조 역은 천재적인 정치력으로 국정을 돌보는 성군이며, 손자인 이산(이준호)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조부(祖父)인 동시에 아무도 건드려서는 안 되는 치명적인 역린이 존재하는 임금이다. 박지영은 극중 수백 명의 궁녀를 아우르는 궁녀들의 최고 권력자 제조상궁 조씨로 분한다.

이덕화는 "요즘 젊은 친구들은 내가 낚시꾼인줄 아는데 화가 나서 출연했다"고 웃으며 "작품 시작 전, 감독님의 진실성을 보고 계약했다. 같이 연기를 하면서 준호의 진실성을 (봤다) 무조건 잘 되리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덕화는 특히 이준호에 대해 "연기력이 짙다. 공부하고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다. 타고난 것"이라며 칭찬했다. 이어 "(이준호가) 시청률 15%가 되면 곤룡포 입고 춤을 춘다고 했는데 나는 곤룡포를 입고 낚시를 하겠다"고 웃었다.

박지영은 "색다른 카리스마를 볼 수 있는 역할이라 선택했다. 이제까지 왕실 정치와는 다르다. 덕임이의 라인, 상궁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여성이 부각된 작품이 오랜만일 것이다. 궁녀가 보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들에게 아픔과 삶이 있다는 것이 깊이 있게 보여질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장희진이 연기하는 중전 김씨는 영조의 계비이자 훗날 정순왕후가 되는 인물이다. 장희진은 "대본을 잘 봤고, 사극과 한복을 좋아한다. 사극을 하면 한복을 마음껏 입을 수 있다. 중전 김씨가 조용하고 우아한 것만 아니라 반전이 있다. 사이다 같은 결단력도 있어서 마음에 끌렸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강훈은 야심이 꿈틀대는 홍덕로 역을 맡아 첫 주연에 도전한다. 이산을 보위에 올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그의 킹메이커 행보를 주목하게 한다.

강훈은 "미남자라고 인식을 하고 연기해야 한다. 조선이면 미남일 수 있겠다고 주입을 했다. 홍덕로라는 캐릭터가 어느 순간부터 이해가 잘되지 않았다. '화가 나면 홍덕로는 어떻게 했을까' 상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덕로 역을 맡은 배우 중에 강훈이 있었다고 생각해주면 고마울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옷소매 붉은끝동'은 올해 MBC 마지막 드라마로 방영된다. 정 PD는 "'검은태양'이 선발 주자로 좋게 시작해줬고 그것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이 시간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고, 저도 사극을 처음 찍어보기 때문에 어떤 반응이 올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준호는 시청률 15%가 넘으면 '곤룡포 댄스'를 추겠다고 공약을 내걸었고, 이덕화는 "곤룡포를 입고 낚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오는 12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 "곤룡포 댄스 약속"…'옷소매 붉은끝동' 이준호X이세영 흥행할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