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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APEC 회의서 '공급망 안정' 강조…"자유무역에 달렸다"


"개방·공정 무역질서 복원으로 단단한 경제공동체 돼야"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열린 제2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공정한 무역질서 복원으로 단단한 경제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APEC 정상회의에서 "빠른 코로나 위기 극복과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 역시 다자주의와 호혜적 협력에 기반한 자유무역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의장국인 뉴질랜드,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 21개 APEC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올해는 '우리 모두와 미래세대의 번영을 위한 코로나19 회복'을 주제로 정상 간 논의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아·태지역의 포용적인 회복과 번영을 위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일상 회복을 위한 적극적 협력을 제안했다.

먼저 한국의 백신 협력에 대해 소개하며 "코백스와 별도로 일부 국가들에게 백신을 공여했고, 추가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보건의료 다자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120여 개국에 진단키트를 비롯한 1억8천만 달러 상당의 방역 물품 등을 무상 지원했고, 보건의료 분야 ODA를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어 더욱 단단한 경제공동체를 위한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질서의 복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무역을 통해 성장한 한국은 국제무역체제 수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12차 WTO 각료회의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APEC 정상들이 함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 무역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경제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역내 디지털 무역은 2016년 4천억 달러에서 지난해 1조 달러로 연평균 27%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APEC이 디지털 통상에서도 최고의 플랫폼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상들에게 코로나 극복을 위한 포용적 회복도 다시 한번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한국판 뉴딜의 한 축으로 휴먼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정책 경험을 적극 공유해 함께 성장하는 APEC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PCE 정상들은 역내 공동 번영을 증진하고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2020년 정상들이 합의한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 대한 포괄적 이행계획을 채택하고, 정상들의 메시지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무역투자 ▲디지털 경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3개 핵심 협력 분야에서 의제 선점과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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