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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400명에게 강간당한 16세 소녀"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인도에서 16세 소녀가 6개월간 남성 400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N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 아동복지위원회(CWC)는 성명을 내고 노숙 생활을 하던 소녀가 400명에게 강간당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경찰관 2명도 포함됐으며 현재 8명이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인도에서 16세 소녀가 6개월간 남성 400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도에서 16세 소녀가 6개월간 남성 400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소녀는 고작 13세에 자신보다 스무살이 많은 33세 남성과 강제결혼을 해야 했고 남성은 성폭행을 일삼았다.

남성을 피해 집으로 돌아가니 아버지 역시 소녀를 학대하고 성폭행했으며 소녀는 결국 집을 나와 길거리를 전전하게 됐다.

세상은 소녀에게 더 가혹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구걸하던 소녀에게 남성 세 명이 다가와 그에게 매춘을 강요했고 소녀는 또다시 원치 않는 성노동에 마구잡이로 시달려야 했다.

소녀는 정확히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남성으로부터 강간을 당했다고 진술했으며 정확히 신원을 밝혀낼 수 있는 가해자도 25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소녀는 현재 임신 2개월 차로 아동복지위원회는 소녀의 낙태 신청을 처리 중이다.

인도 여성 인권 운동가 요기타 바야나는 이번 사건을 두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강간) 사건"이라며 "소녀는 매일 고문을 당했다. 경찰은 소녀를 보호하지 못했다. 모든 범인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원한다"고 촉구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0년 인도에서 발생한 강간 범죄는 2만 8천 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대략 18분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이 두려움 때문에 신고를 꺼리기 때문에 실제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인도의 보고된 강간 건수는 2012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발생한 집단 강간과 살해 사건 이후 몇 년 동안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 사건 이후 성범죄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강간 범죄에 처벌에 대한 법적 개정도 이뤄졌으나 강간 사건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지난 9월 경찰은 15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남성 33명을 체포했다. 8월에는 9세 아동이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당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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