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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가스전에 연간 40만톤 이산화탄소 저장…9천500억 예타 신청


산업부, 관련 공청회 열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동해가스전을 활용해 2025년부터 연간 40만톤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9천500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올해 12월 중에 신청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18일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포집저장(Carbon Capture Storage, CCS) 통합실증사업’ 공청회를 개최해 국내 최초의 상용규모 이산화탄소 저장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산·학·연 관계자 의견을 수렴했다.

산업부는 상용규모 기술 실증을 통한 CCS 조기 상용화와 2030년 온실가스감축 목표 실현을 위해 1년여의 기획과정을 거쳐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통합 실증사업’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사업 기획 경과, 주요 내용과 앞으로 계획을 공유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 광범위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동해가스전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사진=산업부]
동해가스전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사진=산업부]

이번 공청회에서 총괄 기획위원장인 권이균 교수(공주대 지질환경과학과)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통합 실증사업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동해 CCS 실증사업은 울산지역 산업단지 수소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동해가스전 고갈 저류층에 저장하는 CCS 전주기(포집·수송·저장) 연계 통합 실증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의 연구개발(R&D)로 확보한 소규모 실증 기술을 중규모로 격상하고 최적 수송·주입 등 분야별 핵심 상용 기술을 확보해 대규모 상용화를 위한 기술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2025년부터 연간 4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해 앞으로 30년 동안 총 1천200만톤 규모의 온실가스감축에 직접적으로 이바지하겠다는 게 목표이다.

산업부 측은 “동해가스전 활용 CCS 통합 실증사업은 국내 최초 상용규모 CCS R&D 사업인 동시에 국내 최초 블루수소 생산 사업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이 우수한 실증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독자 기술로 실증규모의 플랜트를 운영·관리함으로써 CCS 전 분야 기술 자립화와 선진국 수준의 기술 역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동해가스전이 육상에서 60km 먼바다에 있고 누출 경로가 없고 이미 확인된 고갈 가스전 저류층을 활용하는 것이어서 안전성이 확인된 저장소라는 것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동해 CCS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12월 중 9천500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시설구축을 거쳐 2025년쯤부터 이산화탄소 저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안전성과 환경성을 바탕으로 저장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CCS 기술을 탄소중립 신(新)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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