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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봇택시 서비스로 승부하나?


모건스탠리 전망…애플카 사업 '공유 서비스'로 차별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애플이 4년안에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등은 애플이 직접 설계한 고성능칩을 장착한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에 이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플카는 M1프로와 같은 고성능칩을 탑재하고 자율주행차에 최적화한 통합 운영체제(OS), 5G 통신망 지원 등이 구현되는 5등급의 완전자율주행차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투자사 모건스탠리의 자동차 분야 애널리스트 아담 조나스는 최근 작성한 투자 보고서에 "애플카는 판매용 완성 전기차가 아닌 로봇택시와 같은 공유 서비스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2025년에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공유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애플카 콘셉트 디자인 [사진=배노라마]
애플이 2025년에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공유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애플카 콘셉트 디자인 [사진=배노라마]

◆애플카는 구독형 서비스 모델?

모건스탠리는 완전자율주행차가 보급되면 더 이상 운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소비자는 로봇택시처럼 필요할 때만 자율주행차를 이용하는 구독형 서비스나 수도 요금처럼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트랜스포트 유틸리티 서비스 모델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2025년에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애플카를 소비자들에게 개별 차량으로 판매하기보다 애플카 모빌리티 플랫폼을 제공해 애플 생태계속에서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 모델을 채택할 것으로 봤다.

시장 분석가들은 자율주행차 판매나 대중화가 늦어지는 이유를 관련 기술 보유 업체의 대중화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 도덕적인 문제, 제도미흡, 규제기관의 까다로운 승인 기준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가 교통사고를 내 사람이 다쳤을 경우 사고의 책임을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더욱 지연되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차가 사고가 날 경우 자율주행차 제조사, 자율주행차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개발사, 자율주행차 판매 또는 서비스 업체, 자율주행차 탑승자 가운데 누구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지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웨이모의 로봇택시 서비스는 현재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대중화되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웨이모]
웨이모의 로봇택시 서비스는 현재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대중화되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웨이모]

◆로봇택시 서비스도 늦어져

모건 스탠리는 애플카가 출시되는 2025년경 5등급 완전자율주행차가 대부분 미국 이외의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되며 그 숫자를 10만대 정도로 예상했다. 이 수치는 2030년에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중 2%에 해당하는 180만대로 커질 것으로 관측됐다.

로봇택시 서비스를 포함한 완전자율주행차의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완전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충분히 형성되지 못해 이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인텔 자율주행차 기술 부문 모빌아이 임원들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5등급 수준만큼 충분히 안전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 웨이모도 일부 제한구역내에서만 로봇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이다.

자동차 업계는 로봇택시 서비스의 대중화가 기술적, 비용측면, 제도상의 문제로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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