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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는 발전소, 지상은 공원…석탄발전소 변신 '롤모델' 될까


서울복합발전소 변신…지상 공간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에 개방

서울복합화력발전소. [사진=뉴시스]
서울복합화력발전소.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하는 발전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꾸며진 서울복합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가 주민에게 올해 4월 개방했다. 코로나19로 준공식이 미뤄졌는데 23일 주민과 함께 준공식이 열렸다.

앞으로 석탄화력발전소는 시기의 문제일뿐 모두 문을 닫게 된다. 탄소중립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는 갈수록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복합발전소 모델이 앞으로 전국에 있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을 지 눈길을 끈다.

서울복합발전소는 우리나라 최초 석탄발전소로 중유발전을 거쳐 LNG복합발전소까지 변화를 거듭해왔다. 2013년 6월부터 발전소 성능개선, 지하화 공사를 시작했다. 2019년 11월부터 발전을 재개했고 올해 4월부터 발전소 지상공원(마포새빛문화숲)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서울복합발전소는 대규모 발전설비의 세계 최초 지하화와 지상 공원화한 ‘친환경 주민 친화형 발전소’로 탈바꿈했다. 발전소를 미술관으로 개조한 영국의 테이트모던(Tate Modern)처럼 기존 시설물(폐지된 4·5호기)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복합발전소 측은 연료원은 액화천연가스(LNG)로 석탄발전소와 달리 황산화물과 먼지가 배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질소산화물은 대기환경보전법상 허용기준인 20ppm의 약 5분의 1 이하(4~4.5ppm)로 배출·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발전소라고 강조했다.

서울복합발전은 2019년 11월 준공하고 올해 4월 공원을 개방했는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준공식을 개최하기 위해 코로나19가 완화될 때까지 준공식을 미뤘다. 23일 개최하게 됐다.

이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전력혁신정책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발전소였던 당인리발전소가 중유발전을 거쳐 최신 환경설비를 갖춘 LNG복합 발전소로 변모해온 서울복합발전소로 거듭났다”며 “서울복합발전소는 발전소가 단순히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지역주민과 공존하며 문화·예술공간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LNG발전소 건설의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앞으로 노후 석탄의 LNG복합 대체와 건설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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