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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킨 맛없다' 황교익, 양계협회 반발에도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한국 치킨은 작아 맛없다'고 발언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가 "신발도 튀기면 맛있는데 작아도 닭을 튀겼으니 맛이 날 것"이라고 주장을 이어갔다.

황씨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튀김에서는 큰 닭과 작은 닭이라는 재료의 맛 차이가 의미 없다는 주장을 본다. 그럴 수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25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며 '한국 치킨은 작아서 맛이 없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25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며 '한국 치킨은 작아서 맛이 없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황씨는 "'신발도 튀기면 맛있어요' 농담으로 떠도는 말"이라며 "이 말을 들으면 저는 '진짜로 신발을 한번 튀겨봅시다. 운동화로 할까요, 구두로 할까요'라고 진지하게 되받아친다"고 적었다.

이어 "튀기면 뭐든 튀김 맛이 나다. 바삭함과 기름 내의 이중주는 정말이지 황홀하다"면서 "그러니 튀김에는 재료의 질이 크게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말이 '신발도 튀기면 맛있어요'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씨는 연일 자신의 SNS에 작은 닭과 대형 닭의 맛‧육질 변화의 내용이 담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자료 등을 근거로 들며 "한국 육계가 전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고 그래서 맛이 없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한양계협회가 지난 22일 성명서를 내고 '한국 치킨은 작아서 맛없다'고 주장을 펼치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를 향해 강하게 경고했다. [사진=대한양계협회 공식 홈페이지 ]
대한양계협회가 지난 22일 성명서를 내고 '한국 치킨은 작아서 맛없다'고 주장을 펼치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를 향해 강하게 경고했다. [사진=대한양계협회 공식 홈페이지 ]

이에 대한양계협회는 지난 22일 공식 성명을 내고 황씨를 향해 "향후 경거망동한 작태를 이어간다거나 치킨 소비를 저해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우리 닭고기 산업 종사자는 실현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처절하게 복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씨는 다음날 "서민을 위해 세계인이 먹는 수준의 크고 싼 치킨을 달라는 것이 이처럼 비난을 받을 일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저와 똑같이 한국의 작은 닭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에 대해서도 비난의 성명을 내어보시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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