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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도 5G"…5G 28㎓ 와이파이 서울 본선 확대 [IT돋보기]


12개 시·군 내 일부 읍면 부터…지하철은 2, 5, 6, 7, 8호선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3사 단말에서 모두 5G가 터지네요. 앞으로 전국 읍면 고객들도 5G를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통신 3사가 25일부터 '농어촌 5G 공동망 시범상용화'를 시작한다. 그동안에는 8대 광역시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만 5G가 구축됐다면, 이날부터는 시골 지역에서도 5G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25일 '28㎓ 5G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및 농어촌 5G 공동망 시범 상용화 개시'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에 참석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심지혜 기자]
과기정통부는 25일 '28㎓ 5G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및 농어촌 5G 공동망 시범 상용화 개시'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에 참석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심지혜 기자]

◆ "농어촌에서도 5G로 영상 선명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은 이날 통신3사와 '농어촌 5G 공동망 시범상용화' 개통식을 가졌다.

현장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참석했다.

농어촌 5G 공동망은 로밍처럼 통신3사가 지역별로 각각 구축한 망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이다. 시범상용화는 전국 12개 시·군 내 일부 읍면에서 이뤄진다.

구체적 시범상용 대상 지역은 ▲인천 강화군(강화읍) ▲세종시(연기면, 연동면, 부강면, 금남면) ▲경기도 광주시・여주시 ▲강원도 강릉시 ▲충청북도 청주시(북이면, 내수읍, 옥산면, 오송읍, 강내면, 남이면, 오창읍) ▲ 충청남도 계룡시 ▲경상북도 포항시 ▲경상남도 양산시 ▲전라남도 여수시 ▲전라북도 익산시 ▲제주도 서귀포시 등이다.

현장에서는 시범상용 지역과 영상통화로 5G 공동이용망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충청북도 청주시 한 주민은 영상통화에서 "5G가 잘 동작한다"며 "평소에 스포츠를 좋아해 틈날 때마다 휴대폰으로 경기 중계를 보는데, 우리 지역에서 5G 신호가 뜨니 뚜렷한 화면으로 질길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흥묵 계룡시장 또한 "과기정통부와 통신3사에서 추진하는 5G망 공동이용을 기회로 계룡시민분들이 5G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어 뜻깊다"며 "계룡시도 지역 5G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간 통신3사는 1개 통신사 망에서 통신3사 5G 가입자를 수용하는 등 공동이용에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였다. 이후 시범상용 대상 지역에 5G 망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시범상용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망을 시험 운영하여 정상 작동 여부를 사전 점검했다.

공동망 구축 완료 시점은 2024년 상반기지만, 지역 가입자들을 위해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늦게 기지국이 구축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번화가 등에만 먼저 기지국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한다.

지하철 2호선 성수지선에 구축한 28㎓ 5G 기반 와이파이와 기존 와이파이 속도 비교. [사진=심지혜 기자]
지하철 2호선 성수지선에 구축한 28㎓ 5G 기반 와이파이와 기존 와이파이 속도 비교. [사진=심지혜 기자]

◆ 28㎓ 5G 지하철 와이파이 구축 확대

과기정통부와 통신3사는 이날 지하철 2호선 성수지선에 구축한 28㎓ 5G 기반 와이파이 실증결과와 확대 구축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와 통신3사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에 최신 기술인 28㎓ 5G 를 적용하고 와이파이 최신 기술인 '와이파이6E'를 적용, 서비스 개선 실증을 추진해 왔다.

SK텔레콤은 28㎓ 대역 주파수 제공과 기지국 공사를 담당했으며 KT는 광케이블 등 인프라 구축을, LG유플러스는 모뎀, 공유기(AP) 등 객차에 필요한 공사를 담당했다.

새벽부터 밤까지 달리는 지하철에 공사를 진행하다보니 애로사항도 있었다. 지하철을 운영하지 않는 새벽 시간 대에 설비 공사를 해야 하는 데다, 와이파이를 끊김 없이 제공하는 게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다. 또한 아직 모뎀이나 AP도 초기 버전이라 성능이 떨어진다. 이에 통신3사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계기로 계속해서 성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날부터 시작된 지하철 2호선 성수지선 28㎓ 5G 기반 와이파이는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기기에서 다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최고 속도는 와이파이6E를 지원하는 단말인 갤럭시S21 울트라, 갤럭시Z폴드3 등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객차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으면 된다. 기존에는 와이파이가 자동 연결되지만, 28㎓ 5G 기반 와이파이는 부족한 부분을 계속해서 보완해야 하는 단계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통신3사는 이번 2호선 성수지선 구축을 계기로 서울 지하철 본선(2, 5, 6, 7, 8호선)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완료 예상 시점은 내년 4분기다.

이를 위해 통신3사, 서울교통공사, 삼성전자는 실증결과 확대 구축에 상호 협조하겠다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구간 공사 등을 적극 지원해 구축 일정에 차질 없는 협력을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통신3사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5G 28㎓ 서비스를 발굴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숙 장관은 "전국 곳곳에 5G 이용 가능 지역을 확대하고 지하철과 같이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통신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결과 확대구축, 농어촌 5G 공동이용망 상용화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5G 투자 확대를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을 확보하고 품질을 개선해 5G 서비스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디지털 포용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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