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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경남도기념물 지정 예고


[아이뉴스24 김진성 기자] 경상남도는 가야시대 토기 생산 유적인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일대를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는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 일환으로 지난 2018년 실시한 고대 창녕의 성곽과 토기가마터 학술조사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2019년 창녕군 창녕읍 퇴천리 산78번지 일원에 대한 발굴 결과, 길이 15.7m, 너비 2.3m, 깊이 2.3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야시대 토기가마터가 확인됐다.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예고된 창녕군 창녕읍 퇴천리 토기가마터. [사진=경남도]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예고된 창녕군 창녕읍 퇴천리 토기가마터. [사진=경남도]

폐기된 재와 토기 등이 퇴적된 회구부, 토기를 굽기 위해 열을 가하는 공간 연소부, 토기를 쌓아 굽는 공간 소성부, 연기가 빠져나가는 공간 연도부의 가마 구조가 잘 보존돼 있다.

특히, 소성부에서 확인된 두께 130㎝의 천정은 완전한 상태며 10차례 가마 내부를 보수할 때 흙과 짚을 섞어 바른 흔적과 토기 장인의 손자국흔이 뚜렷하게 남아 있어 주목을 받았다.

또 처음 축조 시의 연소부를 축소해 회구부로 재사용한 흔적과 회구부 내에 대칭의 기둥구멍 4개를 이용해 상부 구조물을 올린 흔적 등 고대 가마유적에서 보기 드문 양상도 확인됐다.

내부에서는 큰항아리, 짧은목항아리, 화로모양그릇받침, 굽다리접시 등 4세기 후반~5세기 초의 가야토기가 다량 출토됐다.

퇴천리 토기가마터는 가야시대 구조와 운영 방식, 1200도의 고온에서 최상품 토기를 구워내던 가야의 뛰어난 토기생산 기술과 생활상 복원이 가능, 역사·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수환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 학예연구사는 "이번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일원의 도문화재 지정은 그동안 무덤, 성곽 유적에 편중됐던 경향을 벗어나 가야사 연구, 복원의 대상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일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을 두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부산=김진성 기자(jinseong948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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