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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서 숨진 채 발견된 지적장애인…모텔업주, 폭행 등 학대 정황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충북 속리산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지적장애인 남성이 학대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지적장애인 2급 A(50)씨가 투숙한 모텔 업주 B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B씨 배우자와 자녀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 등은 자신의 모텔에 투숙하던 A씨의 장애인 연금, 기초 생계급여 등 수천만원을 가로채고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충북 속리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적장애인 남성을 학대한 혐의로 26일 모텔 업주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
경찰이 충북 속리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적장애인 남성을 학대한 혐의로 26일 모텔 업주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

A씨는 속리산 국립공원 인근의 한 모텔에서 20여년간 숙박하며 일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7월30일 일하고 있던 모텔에서 나온 후 실종됐으며 실종 20일만인 지난 8월19일 오전 11시께 속리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모텔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삭제된 점을 의심하고 디지털포렌식으로 이를 복원해 B씨의 폭행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조사를 진행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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