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제42회 청룡영화상이 26일 여의도 KBS홀에서 배우 김혜수, 유연석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는 시상자인 이정재, 정우성 다음으로 화면에 잡힌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정상이다. 이 분들과 붙으면 어떤 영화 감독도 좋아할 사람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완 감독은 "세상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이 있다. 영화를 만드는 건 혼자 할 수 없다. 그 중에서도 이 영화는 더 그랬다"라며 "김윤석, 허준호, 조인성, 구교환 등 수없는 배우들, 모로코까지 온 수많은 배우들 4개월 동안 믿음과 확신을 줬다. 험난한 과정을 함께 해서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모든 스태프와 아내이자 제작사 대표인 강혜정 대표에게 감사의 말을 건넸다. 또 그는 "제가 뭐라도 되는 순간이라고 들뜰 때도 있고 위기가 올 때도 있다. 묵묵히 버티고 가니까 이런 자리까지 오게 됐다"라며 "고생하고 계시는 영화인들 조금만 버티면 좋은 날 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개봉 고민이 많았는데, 지지해주는 관객들이 동지다. 저와 함께 하는 동지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상식은 2020년 10월 30일부터 2021년 10월 14일까지 개봉된 한국영화 172편을 대상으로 영화인 및 영화 관계자들과 일반 관객이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총 18개 부문을 시상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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