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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첨단 조선소로 탈바꿈…'VR 도장 교육센터' 개소


실제 선박 블록에 오르지 않고도 가상공간에서 스프레이 훈련 가능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실감형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한 선박 스프레이 도장 훈련이 가능한 'VR 도장 교육센터'를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센터 개소를 통해 실제 선박 블록에 오르지 않고도 블록 형상을 그대로 옮겨온 가상공간에서 선박 스프레이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이 실감형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한 'VR 도장 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실감형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한 'VR 도장 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통상 조선소에서 숙련인력을 양성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과 경험이 있어야 하는 대표 직종으로 '도장 직종' 꼽힌다. 실제로 조선소 선박 스프레이 작업자의 직무교육은 도제식 교육을 바탕으로 고가의 도료 사용에 따른 비용 문제와 유기용제 사용에 따른 환경 측면의 문제 등 많은 제약사항이 있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VR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게 되면 실제 선박 내부를 그대로 옮겨놓은 가상공간에서 시각과 청각, 촉각적인 효과까지 몰입감 있는 가상훈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 훈련용 자재의 제약 없이 상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VR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스프레이 분사 테스트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이 적용돼 단순 시각적 효과 표현을 넘어 실제 스프레이 현상과 동일한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장점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도장 VR 교육 프로그램을 직무교육에 적용함에 따라 선박 도장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막 품질 문제와 자재 사용량 증가에 따른 생산 원가상승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12월부터 도장 직무 종사자 약 80여 명이 훈련에 참여할 예정으로, 향후 교육 인원과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가상선원교육시스템과 가상안전체험실 등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업계 최초로 실시간으로 생산현황과 시운전 중인 선박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생산센터를 개소해 운영하는 등 전통적인 제조업인 조선산업을 첨단 조선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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