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주지훈이 '재혼 황후'의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에 양가적인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연기적으로 노력한 지점을 언급했다.
1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초청작 디즈니+ 시리즈 '재혼 황후' 상영 후 GV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수원 감독과 배우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이 참석했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총 10부작으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부까지 공개됐다.
이날 가벼운 영어 인사를 하며 등장한 주지훈은 ""이 역할은 주지훈 아니면 할 수 없다"라고 하시길래 '평소 나를 어떻게 보는 것인가. X쓰레기로 보는 것인가' 생각하기도 했다"라며 "싱크로율이 100%라고 할 때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했다"라고 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주지훈은 "그냥 사람이 살다 보면 그럴 수 있다고 심플하게 생각했다. 그렇게 안 하면 연기할 수 없으니까"라며 "없는 세계관이지만 비슷한 것이 들어있고, 제국을 지켜야 하고 왕실의 손을 이어가야 하니 정당성을 나름 찾으면서 하려고 했다. 그게 어떻게 전달이 될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매일이 심판대였다"라는 주지훈은 "의상을 받고 '어허?' 하고 입고 나가면 현장에서 웃음을 참지 못하더라. 그러면 "갈아입자" 했다. 발레복 같은 상의가 있다. 심지어 풀시스루다. 그걸 입고 가니 앞에 있는 사람들이 웃음을 못 참더라"라고 의상에 얽힌 일화를 전했다.
또 그는 "작품적으로 늘 하는 얘기지만 만화와 소설은 영상으로 구현됐을 때 달라진다. 판타지지만 시대가 느껴진다. 역사가 있다 보니 왕이 손을 이으려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정당화되기도 한다"라며 "성스럽고 지고지순한 여자가 이런 상황 때문에 다른 남자를 찾아가는데, 그게 나빠 보이게 하면 안 되고 당위성을 주려고 라스타와의 관계에서 혐오스럽거나 미워서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라인을 타는 것에서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고민한 지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주지훈은 "3부까지 공개됐지만 아직 시작도 안 했다. 그 뒤로 폭탄이 터진다.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재혼 황후'는 오는 11월 4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