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인 입국 제한 강화 추진⋯비자 발급 축소 검토

EU, 러시아인 입국 제한 강화 추진⋯비자 발급 축소 검토

내년 1월 비자 심사 강화안 발표 예정⋯러시아 외교관 추가 제재도 논의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추가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가 관광객과 외교관 등을 통해 유럽 내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유렵연합(EU) 깃발.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내년 1월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 발급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검토 대상은 솅겐 협약에 따른 여행 비자다. 솅겐 지역 29개국 중 한 국가에서 비자를 받으면 다른 회원국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안보상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지난해 러시아인에게 발급된 솅겐 여행 비자는 47만8000건에 달했다.

마그누스 브루너 EU 이민 담당 집행위원은 "EU에 입국하는 러시아 관광객이 실제로 누구인지 알 수 없다"며 회원국에 비자 발급 축소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군나르 스트뢰머 스웨덴 법무장관도 솅겐 비자 제도가 러시아에 악용될 수 있다며 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EU는 러시아 외교관과 군 출신 인사에 대한 입국 제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일부 회원국은 12일 열리는 EU 외교이사회에서 추가 제재를 제안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EU 9개국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는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 정책을 EU 차원에서 통일하고 제한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