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 '암살자(들)' 무료시사회 놓고 여·야 갈등

부산영상위 '암살자(들)' 무료시사회 놓고 여·야 갈등

김상민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민주당·전재수 시장 변명 아닌 사과하라" 촉구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영상위원회의 영화 '암살자(들)' 무료 시사회를 두고 부산지역 여야가 강하게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2일 김상민 선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주진우 국회의원의 정당한 지적을 두고 사실 왜곡이니 정치공세니 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재수 시장이 위원장인 부산영상위원회가 '암살자(들)' 영화 티켓을 650만원어치 구매해 무료 시사회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 [사진=국민의힘 부산시당]

이에 민주당 부산시당은 '암살자(들)'은 박형준 전 부산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25년 부산영상위원회 기존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됐으며, 주진우 의원의 문제 제기 이전에 무료 시사회를 취소했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논쟁에 국민의힘 부산시당 김상민 선임 대변인은 "사태의 본질을 외면한 채 시점 공방이나 들먹이며 행정적 오판의 책임을 전임 시정에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획 단계의 행정적 지원과 문제적 결과물의 사후 검증·집행은 엄연히 별개의 문제"라며 "문제의 본질은 부적절한 결과물이 완성된 이후 전재수 시장이 이끄는 부산영상위원회가 이를 걸러내기는커녕 혈세를 들여 대대적인 무료 시사회까지 열어주려 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시사회 취소 시점과 관련해서도 "해당 영화의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됐다면 즉각 시사회를 취소하고 검증에 나섰어야 마땅하다"며 "그러나 이를 방치하다 주진우 의원이 자료를 공개하자 취소한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적 자금이 투입된 영화가 편향된 시각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다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것은 국회의원과 야당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를 단순히 영화제를 얼룩지게 하는 정치공세로 폄훼하는 것은 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전재수 부산시장은 전임 시정 탓과 시간 따지기라는 구차한 변명을 즉각 중단하고, 부산시민 앞에 겸허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