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150만호 돌파…가구당 연 392만원 주거비 절감

LH 임대주택 150만호 돌파…가구당 연 392만원 주거비 절감

10년 새 55만5000호 증가…266만명 거주
2027~2030년 수도권 연 14만호 공급 추진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임대주택이 150만호를 넘어섰다. 약 266만명이 거주하는 LH 임대주택은 시중 전세 시세의 45% 수준으로 공급돼 가구당 연간 392만원의 주거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H는 2027년부터 수도권에 연간 14만호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12일 LH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건설·매입·전세임대 등 임대주택 재고량은 150만호를 돌파했다. 최근 10년간 55만5000호 증가한 규모로 국내 10년 이상 장기공공임대주택 전체 재고 195만호의 약 77%에 해당한다.

LH 임대주택 재고 현황 [사진=LH ]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266만명으로 전체 인구 5161만명의 5.1%를 차지한다. 대구광역시 인구 약 235만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임대료 부담도 시중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LH 임대주택의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 시세의 약 45% 수준으로 가구당 주거비 절감액은 월 33만원, 연간 약 392만원으로 분석됐다.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에서는 가구당 연간 약 486만원(월 41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임대 가구를 기준으로 산출한 연간 주거비 절감액은 약 5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복지 분야 예산 41조7000억원의 약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거 안정성 측면에서도 일반 임차가구와 차이를 보였다. LH 임대주택 입주자의 평균 거주기간은 7.3년으로 전국 일반 임차가구 평균인 3.6년보다 2배 이상 길었다.

입주자 구성은 여성가구가 49.4%를 차지했으며 1인가구 42.8%, 수급자가구 38.5%, 고령자가구 34.0%로 집계됐다. 소득 기준으로는 전체 입주민의 약 70%가 소득 1~4분위에 해당했다.

LH는 임대주택 공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건설·매입·전세임대주택 총 7만5000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건설임대 1만1669호, 매입임대 2만6000호, 전세임대 3만8000호 규모다.

건설임대는 올해 4분기 전국에서 4721호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은 3612호로 10월 과천지식정보타운 S-12블록 1424호와 12월 구리갈매역세권 A-1블록 609호 등이 포함됐다.

매입임대는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정기모집 방식을 지역별 수시모집으로 개편했으며 전세임대는 상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LH는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에 맞춰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에 건설·매입·전세형 임대주택을 연간 14만호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150만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여성, 청년 등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정부의 주거안정플랜에 따라 3기 신도시 등 우수입지에 보편형 임대주택을 도입하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