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더 많은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리튬금속배터리용 전해액이 새롭게 개발됐다. 이 전해액을 적용한 배터리는 기존보다 수명이 약 3배 늘었다.
기존보다 수명 약 3배 증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송현곤 교수와 KAIST 신소재공학과 서동화 교수팀은 리튬금속배터리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전해액을 개발했다. 리튬금속배터리는 상용배터리와 달리 흑연 대신 리튬금속을 음극으로 쓰는 배터리다.
개발한 전해액을 적용한 하이니켈 양극 배터리는 25℃에서 4.5V까지 충전하며 150회 충·방전한 뒤에도 초기 용량의 약 80%를 유지했다. 기존 탄산염계 전해액을 쓴 배터리는 약 50회 만에 초기 용량의 80% 이하로 떨어졌다. 전해액 분해에 따른 가스 발생과 양극에서 니켈이 녹아 나오는 현상도 줄었다.
송현곤 교수는 “고가의 불소계 용매나 고농도 염에 의존하지 않고도 상용 용매를 이용해 전해액 성능을 높였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에 쓰일 고용량 리튬금속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암세포에 급격히 쌓이는 ‘압력’, 전이 성향 높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장석복) 나노의학 연구단 천진우 단장(연세대 언더우드 교수)과 전영욱 교수(미국 UCSF)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종양 내부의 압력을 측정해 암 전이 가능성을 가진 세포의 위치를 밀리미터보다 작은 해상도로 미리 알아낼 수 있는‘엠큐브 (M3, mechanoMR microparticle) 센서’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엠큐브 센서를 활용해 암세포에 압력이 가해지는 속도가 암세포의 전이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급격한 압력 스트레스 증가에 노출된 암세포에서는 생리적 불균형 상태인 산화스트레스가 강하게 발생했다.
전립선암 수술 후 재발, 방사선치료 횟수 줄여도 암 억제 효과 비슷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영석 교수·송영주 전문의,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원 교수팀이 전립선암 수술 후 생화학적 재발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횟수에 따른 치료 효과를 비교한 결과 치료 횟수를 기존 33회에서 26회로 줄여도 암 억제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석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 후 생화학적 재발을 보이는 환자들은 암 재발 걱정뿐 아니라 수 주 동안 반복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담도 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 횟수를 줄여도 기존 치료와 유사한 암 억제 효과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6 KAIST Tech Fair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배충식)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KES 2026(한국전자전)과 연계해 13일 ‘2026 KAIST 테크 페어(Tech Fair)’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6개 사업화 유망기술과 교원창업기업 4개사의 제품·서비스를 소개하고 기술이전과 공동연구를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KAIST가 지향하는 ‘Beyond Laboratory’는 우수한 연구성과가 연구실에 머물지 않고 산업과 사회의 실질적인 가치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Tech Fair가 KAIST의 혁신적 기술과 산업계의 수요를 연결하고,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등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어져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한림원, ‘AI 시대, 에너지’ 주제 전문가토론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진호)은 13일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AI 시대, 에너지 대전환의 세 가지 시험대- 공급원, 저장, 공급망’을 주제로 제256회 한림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
주제발표에는 유종성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 교수와 이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수소저장활용전략연구단 단장,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