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 장보면 1만 원 돌려준다”…대구 전통시장 76곳 ‘대박세일’ 시작

“5만 원 장보면 1만 원 돌려준다”…대구 전통시장 76곳 ‘대박세일’ 시작

12일부터 온누리상품권 최대 1만 원 환급…전통시장·골목상권 33곳 가을축제도
내달 말까지 공연·체험·할인행사 풍성…대구시, 침체된 골목경제 살리기 총력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대구 전통시장에서 5만 원어치를 장보면 1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대구시가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에 나섰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시민들과 대박세일 홍보전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12일부터 지역 전통시장 76곳에서 '대구대박세일'을 동시에 시작하고, 11월 말까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33곳에서 가을축제를 연계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혜택이다.

행사 참여 전통시장에서 당일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권,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1만 원권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구매금액 대비 환급률은 각각 약 16.7%, 20%에 달한다.

환급을 받으려면 구매 당일 카드영수증이나 현금영수증을 지참해 해당 시장에 마련된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된다.

1인당 하루 한 차례 환급받을 수 있으며, 같은 시장에서 구매한 영수증은 합산할 수 있다. 다만 서로 다른 시장에서 구매한 영수증은 합산할 수 없다.

환급 부스는 기본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지만 시장별로 시간이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부스 운영시간 이후 구매한 영수증은 예외적으로 다음 날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 대상은 농·축·수산물에 한정되지 않고 전통시장 내 구매 품목 전반에 적용된다.

행사는 준비된 온누리상품권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일부 5일장은 장날 이틀간 운영하며, 서부시장은 16일부터 17일까지 참여한다.

대구시는 환급행사와 함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특색을 살린 가을축제도 마련했다.

15일 칠성종합시장 칠성야시장 일원에서 시작되는 전통시장 축제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골목상권 축제는 23일 원대가구 명물거리와 물베기 거리, 성서 계대 로데오 거리 등 3개 골목형상점가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주말마다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버스킹과 밴드공연, 마술 등 문화공연을 비롯해 먹거리 시식과 공예 만들기, 어린이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점포 방문 스탬프 투어와 영수증 인증, 참여 점포 할인, 공동 판촉 등 실제 구매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단순히 사람을 모으는 축제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지역 점포를 이용하고 소비하도록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골목형상점가를 알리기 위한 홍보도 강화한다.

대구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 점포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점포 부착형 홍보물을 지원하고, 상권별 위치와 주요 업종, 대표 점포, 먹거리 등을 소개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SNS와 블로그, 지역 생활플랫폼 등을 통해 상권별 특색과 이용 정보를 순차적으로 알린다.

또한 18개 골목형상점가에는 구·군과 협의해 입간판과 안내시설, 포토존 등 상권별 특색을 반영한 홍보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소비촉진 정책의 성패는 행사 기간의 방문객 증가가 실제 상인들의 매출 회복으로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환급행사와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상권별 차별화된 콘텐츠와 이용 편의 개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대구대박세일과 가을축제가 시민들에게는 실질적인 구매 혜택과 즐길거리를, 상인들에게는 매출 회복과 상권 활력 회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 상인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상권에 힘을 보태고 민생경제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