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AI 에이전트용 서버 랙 공개…CPU·GPU 필요에 따라 조합

AMD, AI 에이전트용 서버 랙 공개…CPU·GPU 필요에 따라 조합

'헬리온' 설계 발표…작업 특성·전력 조건에 맞춰 서버 구성
최대 3만2768개 CPU 코어 지원…델·HPE·레노버 등 참여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AMD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작업에 맞춰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조합할 수 있는 서버 랙 설계를 공개했다.

기업이 필요한 성능과 전력 사용량에 따라 서버 구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AMD의 AI 에이전트용 서버 랙 '헬리온'. [사진=AMD]

AMD는 12일(현지시간) 에이전틱 AI 인프라를 위한 개방형 서버 랙 설계인 '헬리온(Helion)'을 발표했다.

현재 서버 제조사 등 협력사들과 관련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오는 11월 출시할 예정이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지시에 따라 정보를 검색하거나 코드를 실행하는 등 여러 작업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AI 모델을 구동하는 연산뿐 아니라 프로그램 실행과 데이터 처리에도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

AMD는 이러한 작업을 하나의 방식으로 처리하기보다 용도에 따라 CPU와 GPU를 배치할 수 있도록 헬리온을 설계했다. 기존 '헬리오스(Helios)' 서버 랙의 개방형 설계 방식을 확장한 것으로, 수랭식과 공랭식 냉각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대표적인 구성은 CPU 전용 랙과 CPU·GPU 통합 랙이다. CPU 전용 랙에는 6세대 AMD 에픽(EPYC)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최대 3만2768개 CPU 코어를 지원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 AI 에이전트 실행을 담당하고, AI 모델의 추론 작업은 별도 시스템과 연결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통합 랙은 AMD 에픽 CPU와 인스팅트 MI350P GPU를 하나의 시스템에 결합한다. 기업이 AI 에이전트 실행과 모델 추론을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MD는 고객이 기존 IT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필요한 부분에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서버 제조사는 고객의 작업량과 전력·비용 조건에 맞춰 CPU와 GPU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댄 맥나마라 AMD 컴퓨트 및 엔터프라이즈 AI 부문 수석부사장은 "에이전틱 AI는 개인용 에이전트부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코드 실행까지 서로 다른 컴퓨팅 요구 사항을 갖고 있다"며 "헬리온은 고객 요구에 맞는 시스템 구축과 효율적인 전력 활용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HPE, 레노버, 슈퍼마이크로, 혼하이 등이 헬리온 지원 계획을 밝혔다. AMD는 헬리온 설계 사양을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에 제공해 다른 기업들도 관련 시스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