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난동범 '질럿' 비유한 스트리머…논란 일자 결국 사과

인천 흉기난동범 '질럿' 비유한 스트리머…논란 일자 결국 사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인천 구월동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의 범인을 스타크래프트 캐릭터 '질럿'에 비유한 숲(SOOP) 소속 인터넷 방송인(스트리머)이 결국 사과했다.

숲(SOOP) 소속 스트리머 임아니. [사진=임아니 인스타그램]

임아니는 14일 자신의 숲 커뮤니티에 "방송 소통 도중 불미스러운 일을 알게 됐고, 그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컨텐츠 중에 빗대 얘기해 문제를 일으켰다"며 "전부 제 잘못이고, 피해자님들과 주변분들게 다시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임아니는 전날(13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오늘 어디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다"며 인천 흉기난동 사건을 설명하던 도중 "(피의자가) 60대 남성인데, 그분께서 양팔에 칼을 묶고 질럿처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20명을 찔렀대요"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임아니가 피해자들을 비하한 것은 아니었으나,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이 '그래도 비유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임아니를 힐난하면서 논쟁이 계속됐다. 임아니는 당초 "가해자를 비유한 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고 항의했지만,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비판에 방송에서 1차로 사과했다.

임아니는 사과문에서 "처음에는 상황의 심각성과 잘못을 깨닫지 못했고, 감정적인 발언으로 더 일을 키우게 됐다"며 "저의 경솔함에 깊이 반성하고 스트리머로서 말 한마디의 무게감을 깨닫고 책임감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모든 일에 대해 발언할 때 더욱 깊이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아니는 지난 2019년 데뷔한 인터넷 방송인으로, 현재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전날 오후 1시 4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대형 상업 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20대 여성 등 총 8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실려가 응급수술을 받은 뒤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