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우주 태양관에서 출발한 세 가지 상상력이 새로운 영화로 탄생된다. 홍의정, 이진호, 에드먼드 여 감독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그려질 이번 작업을 통해 브랜드와 영화의 새로운 협업 모델로의 창작 가능성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12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열린 'ACFM(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이노아시아 시네마바이브랜드'(Cinema by Brand) 세션에는 김정아 이노션 사장, 박지영 한화그룹 부사장, 김영덕 ACFM 위원장이 참석했다. 김희전 바른손씨앤씨 총괄 프로듀서의 진행으로 브랜디드 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심도 있는 대담이 펼쳐졌다. 이번 세션에서는 첫 선정작 세 편과 연출을 맡은 감독들이 공개되며 향후 선보일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선정작은 홍의정 감독의 '달노을', 이진호 감독의 'The New Mission', 에드먼드 여 감독의 'Solar Poet' 다. 8개국 60명의 감독이 참여한 이번 공모에서 한화그룹을 비롯, 이노션과 ACFM,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세 작품이 선정됐다. 저마다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세 감독이 '우주 태양광'이라는 공통 소재를 각기 다른 시선과 상상력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홍의정 감독은 장편 데뷔작 '소리도 없이'로 제41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홍의정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달과 우주를 향한 꿈을 품어왔다며 "정말 소중하게 아꼈던 이야기를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꿈 같은 일"이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진호 감독은 '액션히어로'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과 배우상, 장편 배급지원상,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영화를 만들 때 작품이 추구하는 가치와 브랜드의 방향성이 자연스럽게 맞닿는다면 기존의 창작 활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지원을 통해 창작자로서 더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라고 느낀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죽음의 삶'을 통해 제30회 도쿄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말레이시아의 에드먼드 여 감독은 선정작 'Solar Poet'를 통해 '우주 태양광'이라는 기술을 감각과 사유의 영역으로 확장하며 색다른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선정작의 주인공들과 함께 이어진 대담에서는 창작의 자율성과 작품의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방향성이 강조됐다. 김영덕 위원장은 첫 선정작들이 "브랜드와 영화가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보여줄 첫 번째 답안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지영 부사장은 세 편의 영화가 작품 자체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동시에, 한화가 그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공감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