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BTS에 지급결정한 게 거짓말? 그럼 국회가 법 바꿔라"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열정페이 논란에 "정부의 '지급 결정'은 '지급'과 다를 바 없다"며 유감을 드러냈다.

탁현민 비서관은 15일 자신의 SNS에 "왜 방탄소년단에게 아직까지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았는가. 답은 간단하다. 앞으로 국가 비용처리 과정을 생략하고 확인절차, 청구절차도 생략하고 사인간 계좌이체하듯 바로 입금하도록 국회에서 관련 법률과 규정을 바꿔주면 된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탁 비서관은 "국가 일에 헌신한 사람들에게 정당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민망한 최소한의 실비가 아니라 정당한 비용을 줄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을 배정해 주고 집행의 신속함을 위해 절차를 없애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차 이어진 정치권의 딴지걸기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방탄소년단과 같은 예술인들의 헌신과 노력에 그냥 감사하고 공무원들이 한정된 범위 안에서 나름의 최선을 다하는 것에 그냥 '고생했네' 하고 말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방탄소년단에 대한 비용이 지급됐냐는 질문을 하고, '지급 결정'이라는 답변을 듣자 "전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이냐. 아니면 지급됐다고 허위 보고를 한 것이냐"고 말해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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