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록 비번 노출 우려 75%"⋯스마트 도어록은요?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디지털 도어록 사용자가 급증한 가운데 이용자의 75%는 비밀번호 누출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IoT 기능을 쓸 수 있는 스마트 도어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직방이 디지털 도어록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디지털 도어록에 가장 많이 쓰이는 출입 인증 방식(복수 응답)으로 전체 응답자의 87.4%가 비밀번호 방식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밀번호 인증 방식에 대한 만족도는 62.9%로, 스마트폰 앱 83.3%, NFC 태깅 74.7%, 지문인식 79.5%에 비해 낮았다.

비밀번호 인증 방식에 만족하지 않은 응답자들은 75.3%가 '비밀번호 누출'을 우려했다. '비밀번호 해킹 범죄 우려'도 44.4%였고, '방문자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주기 꺼려짐'은 34.0%, '비밀번호를 자주 잃어버림'은 16%였다.

디지털 도어록과 달리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쓸 수 있는 '스마트 도어록'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6.6%였다.

나머지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63.1%는 향후 스마트 도어록으로 교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스마트 도어록으로 교체 시 가장 기대하는 기능(3순위까지 복수 응답)으로는 '실시간 도어록 상태 확인 기능'이 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원격 문 열기'가 53%, '가족 귀가 알림'가 49% 순이었다.

앞서 직방 스마트홈은 기존 도어록 출입 인증 방식을 개선해 지난 1월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도어록 '헤이븐(ZD-R90)'을 출시했다.

디지털 도어록에서 숫자 키패드를 없앤 ‘패스워드리스’ 출입 방식을 도입해 비밀번호 입력 없이 스마트폰을 태그하는 방식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다.

AI 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얼굴 인증 기능도 탑재했다. 가족 구성원별 출입 인증이 가능하고, 외부 방문자를 위한 모바일 키 발급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보안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채워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