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운동] "운동 제대로 배우고 싶은데…실력 좋은 트레이너 어떻게 찾지?"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올바르고 정확한 운동을 배우고 싶어서 큰 돈을 주고 고용한 트레이너가 전문적인 운동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는 돈과 시간을 날리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이에 혼자서는 쉽지 않은 운동을 보다 더욱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해 헬스장을 찾아 1회에 적게는 3만원부터 많게는 수십만원대까지로 책정된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개인 맞춤 트레이닝(PT퍼스널 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듯 찾는 사람이 늘어나니, 헬스장 역시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또 많아진 회원을 커버하고자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고 마구잡이 식으로 고용된 트레이너가 운동을 가르치는 일도 비일비재해졌다는 것이다.

전문성이 없는 트레이너들은 당연히 운동에 대한 지식과 애정은 물론 서비스 정신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특히 근력운동을 잘못된 자세로 할 경우 운동의 효과는 떨어지고, 부상의 위험도 크기 때문에 전문성이 있는 트레이너를 고르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운동 초보자들인 헬린이(헬스+어린이)들은 어떤 것을 보고 트레이너를 골라야 하는 것일까. PT를 계약하기 전,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 전문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자격증, 대회 경력, 포트폴리오 등이다.

먼저 운동 관련 학과 전공자나 자격증은 인체에 대해 얼마큼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증표이다. PT의 경우 개개인의 몸에 맞춰진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물론 자격증이 없이 전문가급 지식을 가지고 있을 순 있으나, 이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 만일 일반 사람들과 별다르지 않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 트레이너는 나의 몸 상태에 맞춘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트레이너의 대회 경력이나 보디 프로필은 운동과 다이어트를 통해 자기 몸을 얼마큼 바꿔봤는 지를 볼 수 있다. 물론 보디빌더들의 경우에도 시즌과 비시즌이 나뉘어 있기 때문에 365일 내내 몸이 좋기란 힘들다. 하지만 자신의 몸을 한 번도 관리해 보지 않은 사람이 다른 사람의 몸을 관리하는 것은 또한 쉽지 않다.

포트폴리오의 경우, 이제껏 자신이 맡았던 회원들의 몸 변화를 모아놓은 자료로 타인의 몸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능력이 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위의 것들이 모두 충족된다고 하더라고 가장 중요한 것은 트레이너가 회원들을 대하는 태도와 서비스 정신이다. 아무리 실력이 좋더라고 회원들에게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고 관심조차 없다면, 자신의 본분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운동법, 정당한 값을 주고 제대로 배운다면 쓴 돈이 아깝지 않은 건강과 체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