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로 내정됐던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한양증권에 남기로 했다.
14일 임 대표는 오후 공지를 통해 "다올투자증권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여러 가지 사유로 해당 결정을 변경하고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이번 결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사유가 아닌, 인수합병(M&A)와 관계된 여러 변수와 현직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할과 책임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며 "한양증권은 현재 뜻하지 않은 변수의 등장으로 M&A의 새로운 기로에 서 있다"고 했다.
한양증권을 인수하기로 한 KCGI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현재 KCGI는 한양증권 인수를 위해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부터는 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강성부 KCGI 대표의 개인 탈세 혐의와 KCGI 내부 탈세 등을 조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어졌을 거라고 풀이한다.
임 대표는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만큼, 엄중한 자세로 제 도리를 끝까지 다하겠다"며 "재단의 최대 과제인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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