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CJ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 보유 지분 11.3%를 자사주 형태로 매입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뷰티파이오니어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은행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올리브영은 SPC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 3년 내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가지고 있다. 이를 1년 만에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거래 완료 시 올리브영은 기존 11.29%에서 22.58%로 지분율이 늘어나게 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으며, 취득가액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이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콜옵션을 행사해 이자와 배당 등 재무적 부담을 줄이고, 그룹의 지배력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의 특수목적법인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스'는 CJ올리브영 지분 22.56% 가운데 절반을 올리브영에 되팔고, 절반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에 넘긴 바 있다.
올리브영은 당시 일반인 지분을 함께 사들여 현재 11.29% 지분을 보유 중이다.
올리브영 최대 주주는 CJ(51.15%)다. 2대 주주는 올리브영이고, 이어 이재현 CJ 회장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11.04%,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이 4.21%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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