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살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를 거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목에 방울을 달 민주당 사람은 없는 것인가"라는 제목 글을 게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c77fafa88f038.jpg)
그는 "며칠 전 민주당이 20대 민생의제를 발표하면서 주어가 민주당이 아닌 '이재명이 이끄는 민생연석회의'라고 제목을 붙였다. 지난달에는 '민생은 민주당, 경제는 이재명'이라는 현수막을 전국에 게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이 대표가 확정된 듯한 행보를 당 차원에서 거침없이 자행하고 있다"며 "누구도 항의하거나 제지하지 않고 있다. 민주 정당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북한과 중국의 1당독재체제를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민주당의 독단적이고 성급한 행동은 차후에 큰 화를 부를 것입니다. 이유는 이 대표가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 근거로 "오는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2심 판결은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럴 경우 마지막 대법원 확정판결만을 남겨둔 이 대표를 과연 국민이 신뢰하겠나.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c64dcdbd1ed96.jpg)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은 각하될 것이고, 직무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도 말한 그는 "민주당이 원하는 조기 대선은 물 건너가고,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아울러 "이렇게 생각하든 저렇게 생각하든 이 대표라는 끈은 썩은 동아줄이고 그 끈을 잡으면 추락할 수밖에 없다. 지금 민주당이 살기 위해서는 이 대표를 거부해야 한다. 그런 용기 있는 사람이 민주당 안에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이 대표의 목에 방울을 달 수 있는 자가 있다면, 그자가 민주당의 차기 지도자로 우뚝 설 것"이라며 글을 맺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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