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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다운 저력 잃어…사즉생 각오로 대처해야"


삼성다움 복원 위한 가치교육 세미나서 메시지 공유
"죽느냐 사느냐 생존의 문제...경영진부터 반성해야"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부사장 이하 임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교육'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이 회장 메시지를 공유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곽영래 기자]

이 교육에서는 고(故) 이병철 창업 회장과 고 이건희 선대회장 등 지배주주 일가의 경영철학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는데 이 회장의 메시지도 포함됐다고 한다.

영상에 이 회장이 직접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는 일침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중요한 것은 위기라는 상황이 아니라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라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삼성은 세미나에 참석한 임원들에게 각자 이름과 함께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라고 새겨진 크리스털패를 선물했다.

삼성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임원의 역할과 책임 인식, 조직관리 역할 강화를 목표로 경기 용인에 위치한 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다음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열린다.

삼성이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은 2016년이후 9년 만이다.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임원 대상 특별 세미나가 개최됐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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