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세계 최고령 이발사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108세 할머니가 90년 넘게 이발 가위를 들고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힘과 장수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세계 최고령 이발사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108세 할머니가 90년 넘게 이발 가위를 들고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힘과 장수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사진은 하코이시 시츠이씨. [사진=TBS]](https://image.inews24.com/v1/6d24c832625a6a.jpg)
지난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도치기현 나카가와에 사는 이발사 하코이시 시츠이씨(108)의 삶을 소개했다. 시츠이씨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여성 이발사'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인물이다.
1916년 나카가와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난 그는 이발사의 꿈을 품고 14세 때 도쿄로 향했다. 도쿄의 어느 작은 미용실에서 수습생으로 일하기 시작해 20세에 이발사 면허를 취득한 시츠이씨는 1939년 남편과 함께 도쿄에 이발소를 개업했다. 이후 2차 세계대전 폭격으로 남편을 여의고 두 자녀와 고향인 나카가와행을 택한 그는 1953년 다시 이발소를 열고 현재까지 이발사로 일하며 단골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일을 이어가고 있는 시츠이씨는 자신의 장수 비결로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꼽았다.
그는 "가벼운 음식 위주로 먹고 매일 아침 산책과 어깨 운동, 다리 스트레칭을 실천한다"며 "어머니에게 배운 삶의 철학도 수십 년간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됐다. 원한을 품지 말고, 질투하지 말고, 다투지 말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령 이발사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108세 할머니가 90년 넘게 이발 가위를 들고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힘과 장수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사진은 하코이시 시츠이씨. [사진=TBS]](https://image.inews24.com/v1/4d1286af89ebaa.jpg)
또한 앞으로도 이발 일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110세까지 계속 살아갈 것이고, 앞으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한 계속 이 일(미용사)을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