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여름철 아이들이 즐겨 먹는 슬러시 음료를 8세 미만 어린이가 마실 경우, 쇼크나 저혈당, 실신 등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름철 아이들이 즐겨 먹는 슬러시 음료를 8세 미만 어린이가 마실 경우, 쇼크나 저혈당, 실신 등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esarnika]](https://image.inews24.com/v1/609c38e6b452bb.jpg)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최근 국제학술지 '소아질환회보(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게재된 '슬러시 얼음 음료 섭취 후 어린아이의 글리세롤 중독 증후군'이라는 연구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대 연구진은 2018에서 2024년 사이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슬러시 음료를 마신 후 1시간 이내에 급성 질환을 일으켜 응급 치료를 받은 2~7세 어린이 21명의 사례를 연구했다. 이 어린이들은 슬러시를 마신 뒤 한 시간 내에 급성 질환에 걸려 응급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대부분은 의식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화려한 색의 슬러시 음료는 어린이의 눈을 사로잡기 쉽지만, 대부분 완전히 어는 것을 막기 위해 설탕 대신 자연 감미료 글리세롤을 사용한다"며 "이는 알코올과 설탕을 대체하는 천연 감미료로, 어린이가 슬러시를 빨리 마실 경우 글리세롤 중독으로 쇼크나 저혈당, 실신 등 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치료가 요구되는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경미한 오심,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글리세롤이 어느 정도 들었는지 알기 어렵지만 슬러시를 얼마나 빨리 마시는지, 식사와 함께했는지, 운동 후 마셨는지 등에 따라 부작용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름철 아이들이 즐겨 먹는 슬러시 음료를 8세 미만 어린이가 마실 경우, 쇼크나 저혈당, 실신 등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esarnika]](https://image.inews24.com/v1/dc8dc26d548a54.jpg)
아울러 "부모들은 아이에게 슬러시를 먹이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공중보건 기관은 어린아이, 특히 8세 미만의 아이들이 글리세롤이 함유된 슬러시를 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 : https://adc.bmj.com/content/early/2025/02/10/archdischild-2024-328109?rss=1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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