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96bc6a99d8796.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말 우리나라를 기술협력이 제한되는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책임이 친중·반미노선을 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민감 국가 지정에 대해)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는데, 참으로 적반하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 상황에서 대통령 권한대행도 탄핵시키고, 친중·반미노선의 이재명과 민주당이 국정을 장악한 게 이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미국은 북한에 대해 안보에 직접 위협을 주는 테러지원국이라 위험 국가로 지정했다"며 "이재명은 그런 북한에 돈을 건넨 혐의가 재판에서 입증됐다. 유엔 대북제재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입만 열면 반미정서를 드러내고, 한미일 군사 협력을 비난하며 북한의 지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민주노총과 함께 거리로 나섰다"며 "이런 인물이 유력 대권후보라고 하니 민감국가로 지정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믿지만, 혹시 이 대표가 정권을 잡으면 한미동맹에는 금이 가면서, 대한민국 외교적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우리 경제안보 위상은 급격히 추락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면) 대한민국은 민감국가가 아닌 위험국가로 지정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압박에 이어 민감국가 지정, 미 국방장관의 방한 일정 취소 등 외교·안보 위기 상황이 중첩되고 있다"며 "문제는 결국 정치적 혼란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북·중·러 등을 적대시했다는, 미국과 서방세계가 경악할 만한 사유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곧이어 주미대사 출신 한덕수 총리까지 탄핵하고, 국방장관 공석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야의 탄핵 폭주로 우리 정부 인사가 언제 어디서, 누가 직무정지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런 대혼돈 상황에서 미국을 비록한 우방국가가 대한민국 누구와 함께 민감한 무제를 다뤄야 할 지 가늠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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