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저속노화'를 알려 화제가 된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이달 초 휴직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저속노화'를 알려 화제가 된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이달 초 휴직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tvN]](https://image.inews24.com/v1/36bbf3e96edbaf.jpg)
지난 18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노년내과 교수는 이날 "결국 못 견디고 이달 초 휴직을 했다"고 전했다.
휴직 직전 업무 과중과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던 정 교수는 "오전, 오후 외래를 다 보고 외래를 보기 전에는 입원 환자를 보면서 밤에는 이렇게 당직을 선다"고 털어놨다. 정 교수의 지난해 12월 당직 표를 보면 31일 중 13일이 당직이었다. 정 교수는 1년이 넘게 한 달 통산 60~70시간가량 당직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2월 전공의 이탈로 인해 일손이 부족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공의(인턴·레지던트)와 의대생들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수련병원과 학교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
"한 번 쉬어보니 전공의들이 왜 안 돌아오는지 알 것 같다"고 밝힌 그는 "'아무리 오래 일해도 당연히 갈려야 하는' 상급종합병원의 논리는 한 주에 100시간쯤은 일해야 한다는 거였는데, 지금 보니 돌아가서 다시 예전처럼 못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전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저속노화'를 알려 화제가 된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이달 초 휴직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tvN]](https://image.inews24.com/v1/4cf4dd0f33bc91.jpg)
한편 의정 갈등이 계속되자 정부는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하는 조건으로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정 교수는 노년 건강 전문가로 '생로병사의 비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등의 방송에 출연해 노화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으며,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등의 책을 내기도 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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