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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맨날 들고 다니는데…잘못 관리하면 박테리아 먹는 꼴이라고?"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휴대용 물병을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물병 안에서 박테리아가 빠르게 증식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전해졌다.

휴대용 물병을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물병 안에서 박테리아가 빠르게 증식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전해졌다. [사진=픽셀스 @Tima Miroshnichenko]
휴대용 물병을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물병 안에서 박테리아가 빠르게 증식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전해졌다. [사진=픽셀스 @Tima Miroshnichenko]

식품안전 전문가인 칼 벤케 미국 퍼듀 대학 부교수는 17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물병 내부를 종이 타월로 문질렀을 때 미끄러운 느낌이 든다면 이는 물병의 재질 때문이 아니라 박테리아가 축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휴대용 물병에 증식할 수 있는 박테리아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상 미생물학 전문가 영국 레스터대 프림로즈 프리스톤 부교수 역시 잘못된 이용 방법으로 휴대용 물병을 사용하면 물병은 박테리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면서 "감염성 박테리아는 37도에서 잘 증식하지만, 실온 20도에서도 번식한다. 물병에 담긴 물을 실온에 오래 보관할수록 박테리아가 더 많이 증식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싱가포르 연구에서는 아침에 끓인 물을 물병에 하루 보관했을 때 박테리아가 급증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전 1㎖당 7만5000개였던 박테리아는 24시간 후 100~200만개로 최대 2500%까지 증가했다.

또한 물병에 물 대신 음료를 넣으면 박테리아는 더 빠르게 증식한다고 강조한 프리스톤 교수는 "설탕 함유 음료는 박테리아에 먹이를 공급하며, 우유 막도 박테리아가 좋아하는 먹이다. 단백질 셰이크를 넣은 물병은 박테리아의 천국"이라고 꼬집었다.

휴대용 물병을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물병 안에서 박테리아가 빠르게 증식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전해졌다. [사진=픽셀스 @Tima Miroshnichenko]
휴대용 물병을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물병 안에서 박테리아가 빠르게 증식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전해졌다. [사진=픽셀스 @Darina Belonogova]

아울러 "특히 화장실 후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대장균이 물병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런 박테리아 증식을 막기 위해서는 물병을 정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프리스톤 교수는 "냉수로 헹구기만 해서는 미끌거리는 박테리아 층을 제거할 수 없다"며 14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헹구고 세제를 묻힌 솔로 내부를 닦은 뒤 다시 뜨거운 물로 헹군 후 완전히 건조할 것을 권장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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